
KT 소액결제 피해 확산…278건·1.7억 원 피해
KT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피해를 보는 사례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KT가 자체 파악한 무단 소액결제는 278건으로 1억7천만원 피해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피해가 확인된 곳은 경기 광명시와 부천시, 서울 금천구 등 3곳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는 등 관련 신고 지역과 피해 건수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들은 모두 KT 통신사 가입자이며 KT의 전산망을 통하는 알뜰폰 요금제를 이용 중인 이들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남부청 사이버수사과는 각 지역 경찰서에서 발생한 사건을 넘겨받아 병합 수사할 방침인데, 현재까지 이첩된 사건은 61건이고, 나머지 63건은 이첩될 예정입니다. 또한 경찰로부터 사건 발생을 통보받은 KT가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李대통령, '취임 100일 회견'…검찰개혁 등 주목
이재명 대통령이 내일 취임 100일을 맞아 두 번째 기자회견을 갖습니다. 이번 회견은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을 슬로건으로 약 90분간 진행됩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00일 동안 '회복과 성장'에 방점을 찍고 추진해 온 민생·경제 회복 정책과 미래 성장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 내 한국인 구금 사태와 한미정상회담 후속 조치, 한반도 안보 구상 등 대외 현안에 대한 메시지가 주목됩니다. 또한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 여부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이 어떤 의견을 밝힐지 시선이 집중됩니다. 또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에 대해서도 최종 정리를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언석 "與, 보수궤멸 일당 독재 구축"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재명 정부 100일을 ‘혼용무도’로 평가했습니다. 그는 3대 특검에 대해 "정치 특검은 이미 정치 보복의 도구로 전락했고, 야당 탄압은 끝이 없다"면서 "독재국가에서나 벌어지는 정치폭력이자 정당 민주주의 말살 책동"이라고 전했습니다.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백지에서 전면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며, "모든 정부 재정사업 예산 소요를 원점에서 재평가하는 '제로베이스 예산 제도' 도입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에 대해 일언반구 사과 없이 협치를 빌미 삼은 협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혼용무도' 등 현 정부를 비판한 연설 내용에 대해 "연설문 중 '이재명 정부'를 '윤석열 정부'로 치환하면 딱 어울리는 연설이었다"고 했습니다. 또한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송 원내대표는 정부의 성과를 퇴행으로, 개혁을 역류로 폄하하기 바빴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카타르공습 관련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이스라엘이 카타르 도하에 있던 하마스 지도부를 공습한 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의는 미국 뉴욕 현지 시각 10일 오후 3시에 열리며, 알제리와 파키스탄 등이 소집을 요청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고위급 인사를 겨냥해 도하를 전격 공습했습니다. 현지 시간 9일 오후 3시 50분쯤 카타르 도하의 카타라 주거 지역에서 여러 차례 폭발음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카타르는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 중재 역할을 해왔으며, 이스라엘이 카타르를 직접 공격한 것은 처음입니다. 현재 유엔 안보리 의장국은 한국인데, 안보리 선출직 이사국인 우리나라는 9월 한 달 동안 순회 의장국을 맡고 있습니다.
강릉시 "도암댐 비상 방류수 한시적 수용"
강릉시가 가뭄 극복을 위해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를 한시적으로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시는 빠른 시일 내 지자체, 학계, 시민단체 등으로 수질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비상 방류수 수질과 방류체계 안정성 등을 점검할 방침입니다. 앞서 환경부와 원주지방환경청에 실시한 도암댐 도수관로 비상 방류수 수질분석 결과에 따르면 정수처리를 통해 먹는 물 수질 기준을 만족한 바 있습니다. 위원회 차원에서 환경부 수질검사와는 별도로 자체 30개 항목의 수질검사를 실시해 생활용수 원수로서 부적합할 경우 시와 협의해 비상 방류를 중단할 예정입니다. 시험 방류 시기는 오는 20일로 예측되며 시험 방류에서 문제가 없으면 바로 실제 방류됩니다.
애플, 아이폰 17 출시…에어 모델 5.6mm '초슬림'
애플이 지금까지 출시된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인 ‘아이폰 에어’를 공개했습니다. 아이폰 시리즈는 기본 모델과 플러스, 고급 모델인 프로와 프로 맥스의 4가지 라인업으로 구성돼 왔었는데, 올해는 플러스 모델을 대신해 '아이폰 에어'라는 새로운 모델이 나왔습니다. '아이폰 에어'는 역대 아이폰 중 가장 얇은 모델로, 두께 5.6㎜의 초슬림형이며 아이폰16 시리즈 플러스 모델의 7.8㎜보다 2㎜ 이상 얇아졌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에어가 3배 더 향상된 긁힘 방지 성능과 이전 모델 대비 4배 더 강력한 깨짐 방지 성능을 갖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아이폰 에어는 그 어떤 제품과도 비교가 불가하다"며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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