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양군이 최근 공무원을 사칭해 허위 공문서를 제시하고 농민들에게 금전을 요구하는 사기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며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일 함양군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사기 수법은 공무원을 사칭한 자가 '함양군청' 명의의 가짜 공문서를 내밀며 농산물을 구입할 것처럼 접근한 뒤, 별도의 제품 구매를 명목으로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특히, 해당 공문서에는 농산물 구매 내역과 지급 조건 등이 상세하게 기재돼 있었으며, 심지어 함양군수 직인까지 위조되어 있어 피해자들이 쉽게 속을 수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함양군은 "공무원이 농특산물을 구매하면서 개인적으로 금전을 요구하거나, 현장 또는 현금 결제를 진행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단호히 강조하며, "모든 행정 절차는 공식 문서와 지정된 계약 절차를 통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군은 이와 함께 군민들의 피해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문서로 전달된 공문 내용이 의심스러울 경우, 반드시 군청 해당 부서에 즉시 사실 여부 확인과 공무원 개인 명의 연락처(휴대전화)로 거래나 결제를 요구할 경우, 100% 사기로 판단하고 거래를 즉시 중단해야 한다. 또한 공무원 사칭이나 유사한 의심 사례가 발생할 시에는 지체 없이 함양군청 또는 경찰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군 관계자는 "군민의 소중한 재산을 노리는 악질적인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며, "공문서를 받았을 경우 반드시 사실 여부를 군청에 확인해 주시고, 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를 더욱 강화해 피해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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