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오늘 2025년 9월 3일을 내란정당 몰이 종식일로 선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특검이 얼마 전 500만 당원 심장인 당사 쳐들어와서 당원 명부 강탈을 시도하더니 어제는 원내의 심장인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실을 기습했다"며 "원내대표실과 원내행정국은 당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사령탑이자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의 독재를 막아낼 최후의 보루"라고 했다.
그는 특검 수사를 두고 "국민의힘 사령부의 팔, 다리를 부러뜨리고 야당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저급하고 비열한 정치공작"이라며 "역설적으로 어제의 압수수색으로 민주당의 내란정당몰이가 빈껍데기뿐이라는 사실만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꼬집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누가 더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을 잘하는지 특검끼리 경쟁이 붙은 듯하다"며 "민중기 특검은 야당의 500만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조은석 특검은 의원들도 모자라 이제는 당 사무처 직원들의 핸드폰, PC, 노트북, 차량까지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특검은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했으나 영장에는 범죄사실 하나 제대로 특정해서 지목하지 못했다"며 "도대체 국민의힘 누가 어떻게 계엄 해제를 방해했단 말인가. 본회의장 문을 막았나, 본회의장 안에 있는 사람을 들어내길 했나, 전화해서 못 들어가게 막았나"라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영장에 따르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당선되던 2024년 5월부터 영장을 집행하는 오늘까지 모든 것을 압수수색 기간으로 했다. 이해할 수 없다"며 "추 전 원내대표가 무슨 신통력이 있어서 비상계엄 6개월 전부터 계엄을 예상하고 표결 방해 행위를 미리 준비했다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특검 들어오는 시점에도 법칙이 보인다"며 "우리 당 전당대회, 우리 당의 국회의원 연찬회, 그리고 이번엔 교육부 장관 청문회 날 쳐들어왔다"라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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