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 부장은 27일 아주경제신문과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의원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 '아주모빌리티포럼'에서 '글로벌 미래항공교통(AAM) 시장 동향과 KAI 미래항공모빌리티(AVV) 개발 계획'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차 부장은 "기업들은 AVV에서 가장 수요가 많은 에어택시 시장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별 주문 중 에어택시 비중은 68.9%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어택시를) 개발하는 50개 국가가 미국에 가장 많이 진출해 있으며 시장도 북미가 가장 크고, 그 다음이 유럽"이라며 "수출을 하려면 미국 시장을 빼놓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아시아도 수요가 많지만 중국 때문에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다"며 "150개 이상의 중국 업체는 제조원가, 개발비 등이 절반 수준인 데다 대부분이 자국 수요만 바라보고 있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등 니치마켓을 노려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Marketsand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AM 시장은 2026년 AAV 일부 기체가 진입해 시장을 형성한 뒤 2040년께 활성화될 전망이다. 글로벌 플랫폼 매출은 올해 53억 달러 수준에서 2030년 173억 달러, 2040년 557억 달러, 2050년 944억 달러 등 폭발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판매 대수도 올해 2067대에서 2050년 5만8053대에 달할 전망이다.
차 부장은 "고객의 니즈에 맞게 기체를 개발을 해주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그래야 가성비를 가져갈 수 있고 미주, 유럽 시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에어택시 회사가 가장 크게 고려하는 운용비용도 주요 고려사항"이라며 "운용비용을 줄이는 방법은 자동화와 고효율 배터리 장착 여부가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AI의 AVV 개발 현황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차 부장은 "KAI는 지난해 1월부터 2028년 6월까지 실증기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2028년에 인증 신청을 하고 2034년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차 부장은 "실증기 개발의 주요 구성품 기준으로 약 60% 이상이 국산화"라며 "국내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 생태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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