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제가 가진 작은 기술이 보탬이 될 수 있다면 끝까지 해보자고 다짐했습니다."
5년의 고난과 시행착오를 버텨낸 션킴(본명 김광현) 대표의 기술이 마침내 정부의 공인을 받았다.
차량 연료 절감장치 ‘으르렁터보’가 지난 7월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인증기관으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
녹색기술인증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하는 기술에 부여되는 국가 공인 인증으로, 까다로운 기술성과 환경성 평가, 현장 실사까지 모두 통과해야 받을 수 있다.
김광현 대표는 인증 소감에 대해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수도 없이 많았지만, 녹색기술로 인정받는 그날까지는 멈출 수 없었다"고 밝혔다.
기술 개발은 험난했다. 개발 초기, 주변에서는 "말도 안 되는 기술"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이 많았다.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집이 경매에 넘어갈 뻔하기도 했다. 그는 "솔직히 중간에 포기하는 게 상식적인 선택이었을지도 모른다"며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매번 탈락 사유를 분석하며 기술을 개량했고, 국내외 시험기관을 통해 성능 데이터를 보완해나갔다. 핵심은 소비자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공인 인증’이었다. 그는 “기술이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아야만 사람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다”며 인증 취득에 집중했다.

김광현 대표는 “으르렁 터보는 온실가스를 줄이고 연비를 증강시켜 기름 한방울 나오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를 절감하는 효과와 탄소저감 기능으로 약 2630만대의 차량이 내뿜는 이산화 탄소를 줄여 후세에 좋은 환경을 물려주는데 으르렁 터보가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제품을 사용할 경우 자동차 1대가 1년에 소나무 62그루를 심는 효과가 있다”면서 “현재 전국에 8000여대의 차량에 부착을 했으며 특히 습합이나 화물차 등에서 설치주문 요청이 늘고 있으며 관공서에서 운영하는 차량에도 설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지사나 대리점 개설에 대한 상담도 많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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