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킴, 정비 현장에서 발명까지 기술의 신뢰를 말하다

  • 션킴 "기술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는 겁니다"

‘으르렁 터보’ 발명한 김광현 대표닉네임 션킴 사진박기현 기자
‘으르렁 터보’ 발명한 김광현 대표(닉네임 션킴). [사진=박기현 기자]

“차는 사람의 생명을 싣고 다니는 기계입니다. 그 숨을 살리는 게 기술자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정비 기술자이자 발명가로 활동 중인 김광현 대표(닉네임 션킴)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차량을 수리할 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은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라며, 기술보다 사람 중심의 정비 철학을 강조했다.

그는 차량 성능 개선 장치인 ‘으르렁 터보’를 직접 개발해 현재까지 전국 7000여 대 차량에 장착했다. 해당 장치는 연비 개선, 출력 향상, 소음 및 매연 저감 효과가 있으며, 장착 이후 45일 이내 만족하지 않으면 전액 환불하는 보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기술은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며,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정비와 발명 활동 외에도 한국튜닝협회 자문위원, ESG 자동차 분야 자문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전국 8곳의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특허도 4건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에는 정부의 제품 인증 절차를 진행 중이다. 그는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공식 인증 없이는 소비자가 신뢰하기 어렵다”며, 관련 서류 검토와 실험 자료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비소 운영에 있어서도 고객 중심의 철학을 바탕으로 운영 중이다. 김 대표는 “하루에 단 한 대를 장착하더라도 내 인생 마지막 작업이라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실제로 고객의 경제적 상황에 따라 비용을 감면하거나 직접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고객 응대와 차량 정비 외에도 지역사회 기부 활동, 무상 수리 지원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그는 “기술보다 진심이 먼저”라는 원칙 아래, 기술자이자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개발과 고객 신뢰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는 “엔진 소리를 들으면 그 차의 상태가 보인다”며, 정비소 현장을 기술 신뢰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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