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들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미친소리(狂言)', '허튼소리(瞎講)', '무책임하다(不負責任)'고 맹비판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미국이 중일 갈등에 휘말리는) 원치 않는 상황을 다카이치 총리가 초래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본의 이런 정치적 태도는 일본과의 경제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중일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 소재인 포토레지스트의 대중국 수출을 사실상 중단했다는 소문과 관련해, 황런웨이 교수는 "일본은 미국으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며 "일본이 중국의 제재 저항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황 교수는 중일간 관계가 악화할 것이냐 회복될 것이냐는 일본 국내 정치, 즉 다카이치 총리가 언제까지 총리직에서 버틸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도 주장했다.
중일 관계 악화로 향후 한중일 경제협력에도 먹구름이 꼈다는 데도 중국 전문가들은 공감했다. 저우미 부소장은 "정치적 상호 신뢰가 없으면 구체적인 경제와 무역의 협력을 논하기 어렵다"며 "지금 중일관계가 악화하는 환경 아래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은 확실히 난이도가 매우 높다고 생각하며, 때를 기다려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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