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식 차명거래 '이춘석 게이트'…李 정권 앞날 가를 사건"

  • "공직 선택하면 돈과 멀어져야…차명거래 행위 충격적"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난 4월 22일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04.22[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8일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이춘석 무소속 의원 사태를 두고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평생 주식을 단 한 주도 거래해 본 일이 없다. 주식 투자나 부동산 투자를 할 만큼 여윳돈도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직을 선택하는 순간 돈과는 멀어져야 한다"며 "돈은 사람을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망하게 하기도 한다. 이춘석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는 참으로 내게는 충격적"이라고 했다.

이어 "국정 전반을 기획하는 국정기획위원회 (경제2)분과위원장을 겸직하면서 정부 정책에 가장 민감한 미래 첨단산업 주식만 골라 차명거래, 그것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그런 범죄행위를 저지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사로 재직할 때 옆방 검사가 하루 종일 컴퓨터에 주식 상황을 켜놓고 거래하는 것을 보고 미친놈이라고 생각했다"며 "이재명 정권의 앞날을 가늠케 하는 중차대한 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이 의원의 행위를 질타했다.

지난 5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보좌관 명의의 주식 계좌로 네이버, 카카오페이, LG씨엔에스 등 세 종목을 거래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주식 차명거래 정황과 함께 미공개 정보 이용 의혹이 거세지자 이 의원은 국정위 경제2분과장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직에서 자진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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