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포용하는 그늘 되겠다"…장동혁 "단일대오 입장 그대로"

  • 26일 국회서 결선 결과 발표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결선 진출에 성공한 뒤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22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청주오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에서 김문수, 장동혁 당 대표 후보가 결선 진출에 성공한 뒤 손을 들고 인사하고 있다. 2025.8.22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결선에 진출한 김문수·장동혁 후보는 자신이 당내 통합과 대여 투쟁을 완수할 적임자를 자처하며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장 후보에 비해) 제가 경험이 많고 포용할 수 있는 그늘이 되지 않겠나"라고 했고, 장 후보는 "내부 총질 세력까지 다 품자는 막연한 통합이 아니라 한 방향만 보고 함께 갈 사람들이 모여있는 단일대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장(가나다 순) 후보는 22일 오후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제6차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1·2위를 차지하면서 26일 열리는 결선에 진출했다. 당대표 선거에는 두 후보를 비롯해 조경태·안철수 후보까지 4인이 출마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에서 양자 대결이 성사됐다.

김 후보는 이날 결선 진출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 세력까지 포용하는 정치를 이룩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무조건 암세포 자르듯이 잘라내는 건 민주주의라기보다 독재"라며 "당 내부부터 민주적으로 많은 대화와 토론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결선 전략으로는 대여 투쟁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당원들이) 이재명 독재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사람, 더불어민주당과 싸워 이길 수 잇는 사람을 택할 것"이라며 "저는 민주당의 투쟁 기술, 인적 측면, 그들이 노리는 목표를 많이 안다"고 했다.

장 후보는 "당대표가 정치 인생의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인 사람"이라며 "저의 정치 생명을 걸고 당을 혁신해야만 하는 절박함이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와 충청, 중원 인사로 포진돼 있다"면서 "국민의힘에서도 중원을 끌고갈 수 있는 정치인이 나타나서 충청인에게 미래에 대한 기대룰 주지 못한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중원 싸움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라고 충청권 표심 공략을 자신했다.

장 후보는 "당이 제대로 싸우고 여당과 이재명 정권을 제대로 견제하려면 의원 숫자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단일대오가 필요하다"며 "여전히 내란 동조 세력이 있다고 말씀하면서 당을 위험에 빠트리는 분들이 있다면 함께 갈 수 없다"고 찬탄파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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