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주 육군기지서 병사가 동료들에 총격…군인 5명 부상

  • 복무 중이던 병장이 권총으로 총격 가해…"부상자 모두 안정적인 상태"

총격 사건이 발생한 포트 스튜어트 미군기지 사진AP연합뉴스
총격 사건이 발생한 포트 스튜어트 미군기지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Fort Stewart) 육군 기지에서 복무 중이던 병사가 동료 병사들을 향해 총격을 가해 군인 5명이 다쳤다.
 
6일(현지시간) 미 CNBC, 뉴스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포트 스튜어트 기지 내에서 쿼넬리우스 래드포드(28) 병장이 동료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번 사건으로 군인 5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이 중 3명은 수술이 필요한 상태다. 다만 부상자 전원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존 루바스(John Lubas) 포트 스튜어트 공보 담당 준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다행히 부상자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가해자인 래드포드 병장은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다른 군인들에 의해 제압돼 현재 군사 당국에 구금된 상태다.
 
루바스 준장은 “총격은 그의 동료 병사들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며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군용 무기가 아니라 개인 권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래드포드 병장은 지난 5월18일 오전 1시께 조지아주 리버티 카운티에서 음주운전(DUI)과 신호위반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루바스 준장은 “이전에 문제 행동을 보였다는 기록은 없다”고 설명했다.
 
미 육군 범죄수사사령부(CID)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연방수사국(FBI) 사바나 지부도 CID와 공조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총격 직후 포트 스튜어트 기지의 일부 지역과 인근 학교들이 일시적으로 폐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끔찍한 만행”이라며 “이 끔찍한 짓을 한 사람에 대해 법이 허용하는 최대한의 처벌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트 스튜어트는 조지아주 남동부 도시인 서배너(Savannah)에서 남서쪽으로 약 64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미 육군 기지로 제3보병사단의 본거지다. 래드포드 병장은 제3보병사단 제2기갑여단전투단 소속으로 자동화 물류 담당관으로 근무했으며 실전 전투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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