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2분기 영업손실 4176억·적자 지속

  • SK온, AMPC 역대 최대지만…664억원 적자

  • SK온-SK엔무브 합병 등 리밸런싱 지속

사진sk이노베이션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사업의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2분기 4176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적자 폭이 전 분기 대비 373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도 19조306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조 8400억원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SK이노베이션 산하 배터리사업의 SK온 통합법인이 흑자로 전환했다. SK온 통합 법인 기준으로 보면 분기 흑자 609억원을 달성했다. 배터리사업 매출은 2조 1077억원으로, 미국과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 및 판매량 증대에 힘입어 전 분기보다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2330억원 개선된 664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2분기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전 분기 대비 60% 증가한 2734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미국 고객사 수요 증가에 적시 대응한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어려운 대외 환경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배터리 사업부문은 북미 공장 가동률 확대 등으로 역대 최대규모의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를 기록하는 등 영업이익 개선세가 전분기 대비 크게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정제마진의 추가 개선이 기대되는 가운데, 관세 리스크 완화와 배터리 사업의 유럽 판매 물량 증가가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0일 이사회에서 SK온과 SK엔무브 합병 및 대규모 자본 확충을 결의 했다. 합병 이후에는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전기화 중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2030년까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2000억원 이상의 추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석유사업 매출 11조1187억원·영업손실 4663억원 △화학사업 매출 2조2686억원·영업손실 1186억원 △윤활유사업 매출 8938억원·영업이익 1346억원 △석유개발사업 매출 3417억원·영업이익 1090억원 △소재사업 매출 195억원·영업손실 537억원 △SK이노베이션 E&S사업 매출 2조5453억원·영업이익 115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자사는 전기화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 구조 안정화를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실행력을 더욱 높여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 확보해 기업가치 제고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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