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정석 주연의 영화 '좀비딸'(감독 필감성)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좀비가 된 딸(최유리 분)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하는 아빠(조정석 분)의 이야기를 그린다. 글로벌 누적 조회수 5억 뷰를 기록한 네이버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지난 7월 30일 개봉해 오프닝 스코어 43만명을 기록하며 흥행 청신호를 켰다.
'좀비도 가족이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유쾌하게 확장하며 피와 공포 대신 부성애와 웃음을 담아낸 새로운 좀비물이다. 조정석은 "딸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아빠의 모습이 나와 닮았다"며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연기를 예고했다.

임윤아는 '엑시트'로 호흡을 맞췄던 이상근 감독과 재회해 초현실적 상황을 코미디로 풀어낸 '악마가 이사왔다'를 선보인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임윤아 분)를 감시하는 기상천외한 아르바이트를 맡게 된 백수 '길구'(안보현 분)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임윤아는 밤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을 통해 파격적인 비주얼과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선지' 역에 관해 "지금껏 보여드린 캐릭터 중에서도 독보적으로 가장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6년 전 한 작품에서 웃음과 생존 본능으로 시너지를 입증했던 두 배우는 이제 각자의 색을 가진 코미디로 여름 극장가를 정면으로 공략한다. 소재도 톤도 다르지만, 한국 영화 특유의 생활 밀착형 유머와 장르적 상상력이 깃든 두 편은 올여름 관객들에게 또 한 번 시원한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엑시트'로 같은 배를 탔던 조정석과 임윤아가 이번에는 흥행 경쟁자로 나선 가운데 다시 한번 여름 극장가를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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