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호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752억원으로 전년동기(1515억원)대비 15.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213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조1319억원) 대비 7.9% 증가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률은 0.9% 포인트 높아져 14.3%를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지난 5월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로 생산 차질을 빚었지만 미국 상무부로부터 지급받은 반덤핑 관세 환급금 407억원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개선되는 효과를 봤다고 설명했다.
미국 상무부는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2월 금호타이어의 승용차·경트럭 타이어 제품에 부과했던 21.74%의 반덤핑 관세를 5.4%로 낮춘 바 있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는 미국의 자동차 부품 관세(25%) 부과 영향과 광주공장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이 본격 반영되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측은 북미·유럽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거래처를 개발하고,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하반기에도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올해를 프리미엄 브랜드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 제품, 기술, 운영 전반에서 고부가가치 중심의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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