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소식] 동해시, 도시 취약 지구 생활 여건 개조 사업 6곳 선정...전국 2위 쾌거 外

  • 6개 사업지구 선정, 묵호 권역 균형발전 및 주거 환경 개선 가속화

  • 태백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최...2025년 주요업무 추진 상황 보고 청취

  • 강릉해경~홍천군, 내수면 수상레저사업장 합동점검 실시...안전사고 예방 총력

  • 강릉 '창경 바리 어업', 국가 중요 어업 유산 관리 사업 본격화...보전과 활용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위치도 사진동해시
위치도. [사진=동해시]

동해시가 도시 취약지구 생활 여건 개조 사업에서 도내 1위, 전국 2위의 성과를 거두며 묵호 권역 균형발전에 박차를 가한다.
 
도시 취약지구 생활 여건 개조 사업은 경제성장과 도시화에서 소외되어 최저 주거 기준에 미달되고 재해 위험 등 안전 문제들이 집중된 지역의 기본적인 생활 수준 보장을 위해 대통령 소속 지방시대위원회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국가 공모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가 70% 내외로 지원되는 만큼 열악한 재정 여건에 처한 전국 시·군의 참여율이 매우 높은 사업 중 하나로 꼽힌다.
 
동해시는 2015년 발한동문산지구를 시작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어 2016년 묵호 게 구석, 2019년 부곡 돌담마을, 2021년 발한 향로마을, 2023년 안 묵호 등에 이르기까지 총 5개 지구에서 228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도로 개설 0.8km, CCTV 80개소, 경로당 등 주민 공동 이용 시설 3개소를 비롯하여 주택 정비 지원, 맞춤형 휴먼케어 사업 등 주민 실수요 체감형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추가로 2026년도 신규 공모 사업으로 묵호 등대마을 일원 사업이 선정되어 동해시 내 총 6개 사업 지구가 되면서 도내 1위,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사업 지구에 선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등대마을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29억 원을 투입하여 방재 거점 조성을 통해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노후한 집수리 등 주택 정비를 지원하며 CCTV 등 각종 생활 인프라 개선 및 주민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발한동 동문 산부터 게 구석, 안 묵호에 이르는 묵호 권역 전반의 균형 발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심규언 시장은 "이번 공모 사업 선정은 주민들과 마을 대표, 시의회, 지역구 국회의원실 등 유관기관의 협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태백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개최...2025년 주요업무 추진 상황 보고 청취
태백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사진태백시의회
태백시의회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사진=태백시의회]

태백시의회는 11일 위원회실에서 제28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태백시문화재단, 문화관광과, 경제과, 교육과, 환경과 등 5개 부서에 대한 2025년 주요 업무 추진 상황 보고를 받았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주요 축제 경쟁력 확보 및 개선 방안 마련에 대한 의원들의 깊이 있는 주문과 당부가 이어졌다.
 
고재창 의장은 "태백산 눈축제가 우리 시의 대표 축제인 만큼 대관령 눈꽃 축제 등 전국 단위 겨울 축제와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도비 확보 등을 통해 축제의 규모와 예산을 확대하여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제32회 태백산 눈축제에서 나온 문제점을 해결하여 제33회 눈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될 수 있도록 업무 추진에 완벽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재욱 부의장은 "제44회 태백 제가 많은 시민의 화합 장이 될 수 있도록 조속한 기본계획 수립과 다양한 행사 준비 등 업무 추진에 완벽히 해 줄 것"을 당부하며 시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심창보 의원은 "제33회 태백산 눈축제 눈 조각 제작 시, 질 높은 얼음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여 축제 기간 중 눈 조각이 녹거나 부서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축제 품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지적했다.
 
정연태 의원은 "축제 종료 후 해당 축제에 대한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하여 향후 축제 운영에 개선 사항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확한 데이터 측정 및 활용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며 데이터 기반의 축제 운영을 강조했다.
 
최미영 의원은 "제10회 한강·낙동강 발원지 축제와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가 여름 축제에 적합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우리 시 축제의 특색이 반영된 홍보물이 제작될 수 있도록 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홍보물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경숙 의원은 "문화예술 지원 사업과 관련하여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이 적극적인 문화예술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여 줄 것"을 당부하며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태백시의회는 이번 본회의를 통해 집행부의 주요 업무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시정 현안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강릉해경~홍천군, 내수면 수상레저사업장 합동점검 실시...안전사고 예방 총력
강릉해양경찰서가 홍천군과 함께 지난 10일 내수면 수상레저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가 홍천군과 함께 지난 10일 내수면 수상레저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강릉 해경]

강릉해양경찰서는 홍천군과 함께 지난 10일 내수면 수상레저사업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점검은 수상레저안전법 제28조(관계 행정기관의 협조)에 따라 강릉해양경찰서, 한국수상레저안전연합회 등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동력 수상레저, 래프팅, 카약·카누 사업장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주요 점검 사항으로는 △사업장 운영 실태 △안전 장비 적정 수량 △안전요원 운영 △안전교육 이수 △보험 가입 여부 등을 면밀히 확인하였다. 강릉해경은 점검과 함께 사업자와 안전요원에게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철저히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강릉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합동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이용객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릉 '창경 바리 어업', 국가 중요 어업 유산 관리 사업 본격화...보전과 활용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지역의 전통 어업 방식인 ‘창경 바리 어업’ 사진강릉시
지역의 전통 어업 방식인 ‘창경 바리 어업’. [사진=강릉시]

강릉시는 지역의 전통 어업 방식인 ‘창경 바리 어업’을 체계적으로 보호‧계승하고, 이를 지역 자원으로 적극 활용하기 위한 국가 중요 어업 유산 관리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창경 바리 어업’은 유리를 끼운 나무틀인 창경(窓鏡)을 통해 바닷속을 관찰하며, 미역 등 해조류와 성게, 해삼 등 정착성 어종을 채취하던 전통 어업 방식이다. 조선시대 함경도에서 유래하여 1970년대 말까지 동해안 전역에서 성행하였으나, 현재는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과 심곡 어촌계 등 일부 지역에서만 그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창경 바리 어업’은 강원특별자치도 최초로 지난 2024년 12월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14호로 지정되었다. 강릉시는 2025년 5월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억 원 확보를 시작으로, 2027년까지 3년간 총 7억 원(국비 70%, 도비 15%, 시비 15%) 규모의 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본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한국 어촌 어항 공단 동해지사(지사장 정범수)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공단은 올해 1억 원의 예산으로 사업의 방향성과 실행 전략을 담은 기본계획 수립을 7월에 착수할 예정이다.
 
강릉시는 기본계획에 ‘보전’과 ‘활용’이라는 양대 전략 축을 통해,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함께 실현하는 구조로 체계화하여, 과거를 단순히 지키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어촌의 미래 경쟁력으로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둘 방침임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강릉시는 ‘전통의 보호와 계승: 뿌리를 지키는 기반 다지기’를 목표로 창경, 낫대 등 전통 어구를 복원‧전시하고, 전통 떼배를 새롭게 제작해 어업 유산의 현장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어업인을 위한 기술 전수 매뉴얼(영상 및 책자)과 시민 대상 교육 영상을 제작해 전통 어업에 대한 전승과 이해를 도모한다. 아울러 제주도 해녀 어업 등 타 어업 유산과의 연계를 통해 배우는 주민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현대적 활용: 어촌의 새로운 동력으로의 가치 제고’라는 목표를 위해 ‘창경 바리 어업’ 전용 브랜드 로고를 개발하여, 저작권‧상표 등록을 통해 미역 포장재 활용 등 상품 경쟁력과 소비자 접근성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심곡 어촌 체험 휴양마을과 연계한 창경 바리 어업 체험, 바다부채길 탐방, 미역 요리 시식, 숙박 등 어업 유산을 중심으로 한 지역 투어 코스 개발은 핵심 추진 사항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오랜 세월 이어져 온 창경 바리 어업이 사라지지 않고, 후손에게도 자랑스러운 유산으로 남을 수 있게 하겠다”며, “해양 문화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을 통해 어촌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