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벤처스, 딥테크 첫 투자…1000억 펀드로 4개 유망 스타트업 지원

  • AI·물류·보안 등 분야서 첫 결실

효성벤처스 CI 사진효성
효성벤처스 CI [사진=효성]

효성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인 효성벤처스가 100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코리아펀드(스코펀)’를 통해 첫 투자를 단행했다. 인공지능(AI), 물류, 보안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 4곳이 초기 수혜 기업으로 선정됐다.

효성벤처스는 최근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 ‘아이젠사이언스’ △소셜커머스 플랫폼 ‘와이어드컴퍼니’ △스마트 물류 솔루션 기업 ‘니어솔루션’ △융합보안 전문업체 ‘쿤텍’ 등 4개사에 투자를 집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효성벤처스가 지난해 12월 한국벤처투자와 공동 조성한 스코펀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펀드는 바이오·헬스, 친환경·에너지, 로봇, 시스템반도체, AI, 우주항공·해양, 차세대 원전, 양자기술 등 이른바 ‘초격차 10대 기술’ 분야 딥테크 스타트업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다.

아이젠사이언스는 AI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약 후보물질을 약 6개월 안에 도출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생성형 AI, 강화 학습 등 차별화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해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신약개발 가속화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와이어드컴퍼니는 소셜셀러를 위한 커머스 통합 지원 플랫폼 ‘와이어디(WIREDY)’를 운영한다. 상품 소싱부터 정산, 배송, 고객 대응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AI 기반 판매량 예측 기능도 제공한다. 최근 급성장 중인 소셜커머스 시장에서 편의성과 효율성을 인정받고 있다.

니어솔루션은 AI를 활용한 물류·생산 운영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작업 순서 설정, 동선 최적화, 로봇 연동 등 고도화된 기능을 갖췄으며, 기존 설비 환경에 맞춘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술가치평가 최고 등급인 TI-1을 획득했다.

쿤텍은 OT(운영기술) 보안과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에 특화된 융합보안 기업이다. 금융, 제조, 공공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신뢰도 높은 레퍼런스를 확보하고 있으며, 산업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보안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주목된다.

효성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기술력 중심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국내 딥테크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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