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성수동 카인드 서울에서 열린 '놀라 스타일 블렌드' 론칭 행사에서 공개된 '놀라 스타일 블렌드', '버츄오 팝+ 블루보틀 에디션 머신', '트래블 텀블러 블루보틀 커피 리미티드 에디션' [사진=김현아 기자]](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7/10/20250710151811993342.jpg)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메뉴를 네스프레소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입니다."
네스프레소는 10일 오후 서울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 미국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과 협업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공개했다. 이번 협업은 지난 2월 출시된 '블루보틀 블렌드 넘버 원(No.1)'에 이은 두 번째 프로젝트다. 첫 제품은 온라인 판매 4일 만에 조기 완판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블루보틀의 대표 메뉴 '놀라(NOLA)'에서 영감을 받았다. 미국 남북전쟁 당시 커피 수입이 끊기자 뉴올리언스 사람들은 대체재로 볶은 치커리를 이용해 커피를 만들었고, 이후 우유와 설탕을 섞은 '카페 오레' 형태로 발전시켰다. 블루보틀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은 이 전통에 착안, 치커리·다크 로스트 원두·유기농 설탕·우유만으로 완성한 미니멀한 레시피의 놀라를 직접 개발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커피코리아 대표는 "놀라는 꼭 필요한 네 가지 재료만으로 감각적인 맛을 완성한 블루보틀의 상징적인 음료"라며 "이제는 네스프레소 버츄오 시스템을 통해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신제품은 브라질산 아라비카와 멕시코산 로부스타 원두에 치커리 향을 더한 블렌드로, 고소한 곡물 향과 은은한 캐러멜 노트·부드러운 바디감이 특징이다. 현장에서는 아이스로 추출한 커피에 귀리음료를 더한 레시피를 제공했다. 얼음과 함께 마셨을 때 더욱 도드라지는 고소한 풍미와 균형 잡힌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커피와 함께 제공된 디저트는 뉴올리언스의 대표 간식 '베녜(Beignet)'. 슈거 파우더가 뿌려진 바삭한 베녜는 놀라 스타일 블렌드의 달콤쌉싸름한 풍미와 조화를 이루며 한층 완성도 높은 커피 페어링을 선사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마케팅 본부장은 "한국은 연간 커피 소비량이 세계 평균의 두 배를 넘는 '커피 공화국'으로,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유독 높은 나라"라며 "이번 협업을 통해 여름 시즌에 어울리는 새로운 커피 경험을 제안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신제품 공개 이후 재즈 밴드 '쏘왓놀라'의 라이브 공연이 이어졌다. 커피 탄생 배경이 된 뉴올리언스의 감성을 음악으로 풀어낸 이들은, 도시의 정서와 블렌드가 조화를 이루는 무드를 연출하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놀라 스타일 블렌드는 이날부터 전국 네스프레소 부티크에서 판매한다. 오는 17일부터는 공식 온라인몰과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선보인다.
이날 현장에선 한정판 '버츄오 팝+ 블루보틀 에디션'과 헤이지 블루 컬러 포인트가 담긴 텀블러도 함께 공개했다. 이 제품은 블루보틀 주요 5개 매장(성수·압구정·연남·판교·부산 기장)에 마련된 '놀라 존'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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