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회원국 외교 수장들이 말레이시아에 집결했다. 한국은 아세안 회원국은 아니지만 회의에 참석한다.
아세안은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본 행사를 개막했다. 오는 10~11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연이어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연 화두에 올랐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개막 연설에서 “관세, 수출 제한, 투자 장벽이 이제 지정학적 대결의 날카로운 도구가 됐다”며 “이것은 지나가는 폭풍이 아닌 우리 시대의 새로운 기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압력에 맞서기 위해 내부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더 많이 교역하고, 서로에게 더 많이 투자하고, 여러 부문의 통합을 단호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세안 지역 외교 장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관세 부과를 통보한 것에 대해 한목소리로 우려의 뜻을 표시할 전망이다. 관세가 각종 역효과로 세계 경제 분열을 심화시킬 위험이 있고 아세안 경제 안정·성장에 복잡한 문제를 초래한다는 의견도 밝힐 것으로 보인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도 이번 행사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인 뒤 국경 통행과 무역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주고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인접 국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4년 반 동안 계속돼 온 미얀마 내전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편 한국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아세안은 9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본 행사를 개막했다. 오는 10~11일에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를 연이어 열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단연 화두에 올랐다.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 개막 연설에서 “관세, 수출 제한, 투자 장벽이 이제 지정학적 대결의 날카로운 도구가 됐다”며 “이것은 지나가는 폭풍이 아닌 우리 시대의 새로운 기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부 압력에 맞서기 위해 내부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우리끼리 더 많이 교역하고, 서로에게 더 많이 투자하고, 여러 부문의 통합을 단호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태국과 캄보디아 간 국경 분쟁도 이번 행사에서 거론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은 국경 지역에서 교전을 벌인 뒤 국경 통행과 무역 통제를 강화하는 조치를 주고받은 바 있다. 이 밖에 중국과 인접 국가 간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4년 반 동안 계속돼 온 미얀마 내전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편 한국은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점을 고려해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이 대표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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