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고품질산업협회, 한국수입박람회 참여…수출 확장 발판 마련

  • 베트남고품질제품산업협회와 한국수입협회 간 공식 MOU 체결

베트남고등경영협회HVNCLC와 한국수입협회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고품질제품산업협회(HVNCLC)와 한국수입협회 간 협력 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사진=베트남통신사]


11개 베트남 기업으로 구성된 베트남고품질제품산업협회(HVNCLC)가 한국 최대 규모의 수입 전문 전시회인 '한국수입박람회(KIF) 2025’에 참가해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9일 베트남 현지 매체 정부신문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한국수입협회(KOIMA)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아시아 대표 수입 교역 박람회로,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베트남고품질제품산업협회는 행사 둘째 날인 8일, KOIMA와 공식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회 측은 “이번 MOU는 양국 기업 간 장기 파트너십 구축의 신호탄이자, 베트남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더 깊숙이 진출할 수 있는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 참가 기업들은 단순히 제품만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국 소비자 트렌드 분석과 품질 표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코엑스 B홀에 설치된 베트남 공동관 ‘베트남 한 지붕'은 지역 전통성을 살린 인테리어와 환경 친화적 디자인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식물성 원료 기반 제품을 중심으로 인테리어가 꾸며져 친환경, 건강식품 트렌드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인 제품군은 주로 가공식품·음료·지역 특산품·자연식품·생활소비재로, 원산지 인증과 생산이력 투명성, 친환경 포장재 사용 등이 강조됐다. 현장에 참여한 베트남 안장성 티엔안(Thien An) 생산무역회사의 쩐레훙(Tran Le Hung) 대표는 “한국 바이어들은 제품 패키지의 영양 성분과 건강 효능 정보에 특히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 음료업체 다타파(DATAFA)의 팜타인자인(Pham Thanh Danh) 대표는 알로에, 커피, 열대과일 가공품 등 자연 원료 기반 제품들을 대거 소개했다. 그는 “한국 시장은 가격과 품질을 모두 철저히 본다”며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제품군에 집중해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행사장에서는 다수의 한국 바이어들이 베트남 상품에 관심을 보였고, 일부 기업은 박람회 전부터 글로벌 유통 대기업과 접촉해 가능성을 타진해 왔다. 협회 관계자는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은 물론 세계 시장으로 공급망을 확장할 기회를 찾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베트남 기업들은 이번 KIF 참가로 단기 판매 확대를 넘어 장기적으로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개발과 인증, 친환경 공정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KOIMA와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한국 소비자 신뢰도를 높이고, 더 많은 베트남 상품이 대형 유통망에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베트남고품질제품산업협회는 “한국 시장은 베트남 기업들에 엄격한 기준이자 도전이지만, 동시에 ‘품질로 승부’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이라며 “앞으로도 KIF 같은 글로벌 박람회 참여를 통해 한-베 수입 유통 협력 모델을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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