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별서 '송석정' 화재…목조 건물 반소, 지붕 해체 진화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 화재 사진 사진성북구청
성북동 별서 내 송석정 화재 현장 [사진=성북구청]

30일 낮 서울 성북구 명승지 ‘성북동 별서’ 내에 위치한 목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후 12시 45분경 성북동 별서 구역 안의 한옥에서 시작된 것으로 신고됐다. 소방당국은 즉시 장비와 인력을 투입했으며, 오후 1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화재는 목조건물인 ‘송석정’에 피해를 입혔다. 해당 건물은 반소된 상태다.

국가유산청은 “송석정 내부에서 기둥이 심하게 그을린 상태로 확인됐고, 지붕 내부에서 연기가 발생해 진화 과정에서 지붕 파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따라 파괴 진화 방식으로 화재를 진압 중”이라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지붕 해체가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국가유산청의 동의를 얻어 구조물을 해체하며 화재 진압을 진행하고 있다. 

불이 난 송석정은 1950년대 신축된 목조건물이다. 과거 ‘성락원’으로 불렸던 성북동 별서는 2020년 국가 명승으로 지정된 문화유산으로, 조선시대 별서정원의 전형을 보여주는 한국 전통 정원의 원형이 잘 보존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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