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미래도시 '뉴 무라바', 스마트 시티 조성 韓 파트너사 모색

  • 리야드 북서부 대전환 개발 프로젝트 '뉴 무라바'

  • 스피어 47배 규모 랜드마크 '무카브' 짓는다..."컨소시엄 참여 기대"

  • 네이버 클라우드 첫 MOU 체결

뉴 무라바
 마이클 다이크(Michael Dyke) 뉴 무라바 개발회사(NMDC) CEO가 3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뉴 무라바 투자 및 파트너십 포럼’을 열고 뉴 무라바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백소희 기자]


총 1000억 달러(한화 약 136조원) 규모 사업인 사우디아라비아 뉴 무라바(New Murabba) 프로젝트의 개발사가 스마트 시티 조성을 위한 국내 협력사를 찾아 나선다. 인프라 조성 및 건축을 위한 건설·엔지니어링부터 스마트 시티 운영을 위한 기술·엔터테인먼트까지 협력 분야를 광범위하게 열어뒀다. 

뉴 무라바 개발회사(NMDC)는 30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에서  ‘뉴 무라바 투자 및 파트너십 포럼’을 열고 네이버 클라우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포럼은 뉴 무라바 프로젝트의 마스터플랜 및 투자 및 파트너십 기회를 설명하기 위한 자리다. 인프라 확충을 위한 엔지니어링 공사, 박물관·영화관·대학교 등 건축 공사를 비롯해 스마트시티 기술 및 엔터테인먼트까지 협력 분야는 광범위하다. 마이클 다이크(Michael Dyke) CEO는 "단순한 MOU 발표만이 아니라 차별화된 건설, 세계화된 현대 도시 건설을 함께 해나가자는 자리"라고 강조했다.

NMDC는 △도시 인프라 건설 △ 스마트 시티 관련 기술 △부동산 개발 및 투자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사를 찾는다. 다이크 CEO는 "서울의 건축물만 보더라도 한국의 건설 엔지니어링 역량이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주거단지를 비롯해 여러 복합시설에 한국 건설사·엔지니어링사가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랜드마크인 '무카브'는 엔지니어링 역량이 굉장히 커야 해서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 무라바는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수도 리야드 북서부에 10만 가구 이상의 주거 단지, 1만 개의 호텔 객실 등 문화·관광·주거를 아우르는 연면적 14㎢ 규모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또 2034년 FIFA 월드컵을 맞아 4만 5000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뉴 무라바 경기장을 비롯한 다수의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시설도 들어선다.

랜드마크인 ‘무카브(The Mukaab)’는 가로·세로·높이가 모두 400m인 큐브 모양의 대형 건물로 미국 라스베가스에 위치한 세계 최대 공연장 '스피어'의 47배 규모다. 무카브는 현재 올림픽 수영장 약 5400개에 해당하는 규모인 1400만여 ㎥(입방미터)의 토목 공사가 진행된 상태다.

NMDC는 7월 1~2일 양일간 투자 컨퍼런스를 열고 국내 협력사를 찾아 나선다. NMDC 경영진은 투자 컨퍼런스 동안 개발사·건설사·기술 기업 및 스마트시티 솔루션 제공업체 등 관계자 500여명과 만나 국내 기업의 기술적 역량 및 자금 조달 옵션 등을 평가한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설립한 NMDC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100% 지원한다.

한편, NMDC와 네이버 클라우드는 이번 MOU를 통해 로봇 공학,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시티 플랫폼, 건설 진행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디지털 솔루션 등 스마트 기술 및 자동화 분야 등에 협력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