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 민선 8기 3년 성과, '유리천장 깨기''양성평등 구현'도 빼놓을 수 없다

  • 새 정부 공약에 '전국 최초 경기도 여성정책' 담겨

  • 고위 인사 여성 파격 발탁 실·국장 2배 이상 늘어

  • 여성 인권신장 통해 양성 평등 구현 노력 돋보여

26일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여성발전 유공표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운데)가 지난 26일 오후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여성발전 유공표창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여성 관련 새 정부 공약에는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했던 여러 가지 여성 정책들이 담겨있다. ‘젠더폭력통합대응단’‘디지털성폭력지원센터’ 확대 운영 등이 여기에 속한다. 모두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김동연표 여성 정책들이다. 여성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꾼 정책들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특히 관심이 높은 것은 김 지사의 여성 발탁 인사 철학이다. 김 지사는 최근 민선 8기 3년 차 조직 인사를 단행하면서 경기도 최초 여성 비서실장을 발탁했다. 그리고 발탁 이유를 '여성 특별' 우대가 아니라 '우수한 능력' 때문이라고 했다. 취임부터 지속적으로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천명해 온 김 지사다.

이를 볼 때 사실 새로울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경기도 조직에 끼친 신선함은 컸다.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 지사 취임 이후 3년 전과 비교해 경기도의 실·국장급 여성 공직자가 두 배로 늘어났다. 과장급 여성 간부는 64%나 늘어났다. 정무직도 예외가 아니다. 최초 공모 보건환경연구원장에 여성 원장을 발탁해서다.

당시 김 지사는"여성 고위직 발탁이 아직 화제가 되는 세상이 아이러니하다"며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동서고금 어딜 봐도 남녀 구분은 없다. 남아있는 유리천장을 깨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우리나라는 유독 여성의 사회 진출이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보이지 않는 차별이 가장 큰 원인이다.

김 지사의 여성 정책은 이러한 기득권을 깨는데도 크게 기여 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김 지사는 인사뿐만 아니라 여성의 사회 참여와 복지 등을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여성의 일자리 찾기부터 출산 가정의 부담을 줄여주는 정책까지, 대한민국 여성정책의 축소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중 다음 세 가지가 전국적으로 관심받는 대표적 정책들이다. 온라인 경력개발센터 운영, 경기도 워라벨, 워킹맘 주거 공간 개선 지원 등이다. 물론 정부와 손잡고 추진하는 것이지만 내용 면에선 김동연표가 적극 가미돼 호응도가 매우 높다. 모두가 차별 없는 여성 복지를 위한 정책으로 인정받고 있어 더욱 그렇다.

김 지사는 평소 묵은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을 펼친다는 제구포신(除舊布新 ) 없이 '기득권 개혁'을 이룰 수 없고 양성평등의 길도 요원하다 밝혀왔다. 김 지사는 지난 26일 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2025년 6월 26 자 아주경제 보도)

김 지사는 이날 “아직도 깨야 할 유리천장이, 깨야 할 보이지 않는 차별이 너무 많이 있다. 기득권 개혁은 이를 타파하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바뀔 수 있도록 함께 하자"고 호소했다.

조직 내에서는 유쾌한 인사 반란을, 세상 속에선 여성들의 인권신장을 통해 사회적 양성을 구현하고자 노력하는 김 지사의 임기는 1년 남았다. 앞으로 얼마나 더 국민 정서에 와닿는 여성 정책들을 추진 할지 주목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