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저신용자 대상 생계비 대출 '경남동행론' 30일 출시

  • 신용하위 20%·연소득 3500만 원 이하 대상...최대 150만원, 48시간 내 긴급지원

사진김해시청
[사진=김해시청]


김해시가 저신용·저소득층의 생계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경남형 긴급생계비 대출’인 ‘경남동행론’을 오는 30일 공식 출시한다.

김해시는 앞서 6월 9일 서민금융진흥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남도와 함께 재정적으로 어려운 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지원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 사업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운영된다.

경남동행론은 신용하위 20% 이내(신용평점 기준)이며, 연소득 3500만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도민을 대상으로 한다. 최대 150만 원 한도 내에서 연 8~9% 금리로 대출을 지원하며, 신청일 기준 48시간 이내에 긴급 자금이 집행된다.


시는 “단기간 내 생활비가 절실한 시민들에게 빠르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복잡한 심사 절차 없이 긴급한 생계위기 상황을 돕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업에는 경상남도 예산 20억원, 시·군 예산 12억 원 등 매년 총 39억원의 재원이 투입되며, 김해시는 이 가운데 3년간 총 5억 1천만 원의 보증재원을 부담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내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투자를 통해 정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대출 신청은 비연체자와 연체자에 따라 시기가 다르다.

비연체자는 6월 30일부터 △NH농협은행(지역농협 제외) 영업점 방문 또는 △BNK경남은행 모바일 앱을 통해 비대면 신청이 가능하다.

반면 연체자에 대한 지원은 오는 8월 말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전국 50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또는 ‘서민금융잇다’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경남동행론은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라, 경제적 취약계층의 생존과 회복을 위한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며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이 자립의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해시는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도 함께 추진 중이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소규모 경영환경개선 지원사업 △디지털 인프라 구축 지원사업 △노란우산공제 희망장려금 △지역 통합쇼핑몰 ‘김해온몰’ 운영 △공공배달앱 ‘먹깨비’ 활성화 등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다각도의 방안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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