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NK투자증권이 26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구조적인 공급 부족으로 인해 중장기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64만원으로 33.3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상현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노후화된 그리드 교체 수요, AI·데이터센터, 신재생, 전기차 등 전기화 수요의 급증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 호황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납기 리드타임이 3~4년에 걸쳐있고 일부는 2030년 초반까지도 수주 협상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구조적인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올해 수주 목표를 달성하면서 미실현손익이 해소되고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연간 수주 목표로 38억2000만달러를 제시했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하고 초과달성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세 리스크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북미 관세 부과에 대해서는 고객과의 적극적인 협상을 통한 가격 조정 및 관세 전가 등이 가능할 것"이라며 "현재 고객의 60%는 추가 관세분을 보전해주기로 확약했고, 나머지 40% 고객은 추후 결정되는 관세 범위를 확인하고 협의하기로 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미국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는 점도 관세 리스크를 낮출 수 있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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