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항만공사가 해운항만 분야의 글로벌 탄소중립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부산항 탄소중립 종합계획 수정 및 사업화 전략 수립’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
BPA는 24일 착수보고회를 열고, 탈탄소 정책 변화에 따른 항만 전략 정비와 친환경 항만 인프라 구축 방향을 밝혔다.
이번 용역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운업 탄소배출 감축 목표가 2050년 ‘50% 감축’에서 ‘0% 달성’으로 강화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2027년부터 5000톤 이상 선박에 탄소세가 부과되는 등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며, 국내 항만도 이에 대한 대응이 시급해졌다.
BPA는 용역을 통해 △정부의 탄소중립 항만 구축 기본계획 △글로벌 거점항만 전략 △국제 탈탄소 규제 등을 반영한 부산항 맞춤형 탄소중립 로드맵을 재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해운 선사들의 메탄올·LNG 등 친환경 연료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벙커링 인프라 구축 방안, 신재생에너지 확보 전략 등을 포함한 사업화 방안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하역 장비의 무탄소 전환 계획, 외부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정받는 탄소배출권 확보 방안, 주요 해양 탄소흡수원인 ‘블루카본’(해조류, 잘피 등) 도입 가능성도 폭넓게 검토할 예정이다.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용역은 부산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자립형 항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PA, 장애인 다이빙 체험 지원

부산항만공사가 지역 장애인의 해양레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BPA는 지난 23일 부산북항마리나에서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과 함께 지체장애인을 위한 스킨스쿠버 다이빙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양레저 체험이 쉽지 않은 장애인들에게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신감과 성취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은 6월 23일과 30일,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자는 부산광역시 중구 장애인협회의 추천을 통해 선발됐으며, 해양레포츠 교육 경험이 풍부한 한국해양소년단 부산연맹 소속 전문 강사진이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맡았다.
BPA는 거동이 불편한 참가자들을 위해 전용 버스를 지원하고, 공기통 호흡기 사용이 어려운 참가자들에게는 풀 페이스 다이빙 마스크와 수중 휠체어 등을 제공해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장애를 갖기 전 즐겨 하던 다이빙을 다시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상근 BPA 사장은 “해양레저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이웃에게 바다라는 공간을 다시 열어주는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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