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첫 양대노총 위원장 출신 장관 될까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정부의 첫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김영훈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지명됐다. 김 후보자가 국회 청문회 문턱을 넘어 임명될 경우 양대노총(한국노동조합총연맹, 민주노총) 위원장 출신 가운데 첫 고용부 장관이 된다.

김 후보자는 철도노조 위원장에 이어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이다.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마산중앙고와 동아대를 졸업한 뒤 1992년 철도청에 입사해 철도 기관사로 일을 시작했다.

2000년 철도노조 부산지부장을 지내면서 본격적인 노동운동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 김 후보자는 2004년 철도노조 위원장에 당선됐다. 2006년 3·1 철도 전국총파업으로 구속된 바 있으며 전국운수산업노조 초대위원장,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노총 위원장 시절에는 노동 조건 개선 등을 주장하며 20일 넘게 장기 단식을 하기도 했다. 공약했던 '위원장 직선제'를 시행하지 못한 책임을 지고 2012년 임기를 남겨둔 채 사퇴했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해 정계에 입문한 김 후보자는 2020년 정의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했다. 정의당을 탈당한 후에는 지난해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다시 한번 국회의원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김 후보자는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대위 노동위원회 공동위원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 대통령과 관계를 맺었다. 21대 대선에서 과정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노동본부장을 맡으며 노동조합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 노동 공약을 뒷받침했다.

현재는 한국철도공사 철도 기관사로 일하면서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맡고 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마산중앙고 졸업 △동아대학교 축산학과 △성공회대학교 NGO대학원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철도노조 부산지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정의당 노동본부 본부장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한국철도공사 기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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