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잉글랜드은행, 기준금리 4.25% 동결…연내 추가 인하 시사

영국 중앙은행 뱅크오브잉클랜드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19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4.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E는 지난해 중반 이후 기준 금리를 16년 만의 최고치였던 5.25%에서 지난해 8월과 11월, 올해 2월, 5월까지 4차례에 걸쳐 0.25%포인트(p)씩 내렸다.

이번 회의에서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6명이 동결에 찬성했고 나머지 3명은 0.25%p 인하 의견을 제출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성명에서 "금리는 점차 하락 경로를 유지하고 있다"며 8월 7일 열릴 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세계가 대단히 예측 불가하며 영국에서는 노동시장의 약화 징후가 있다"며 "이런 징후들이 소비자물가상승률(CPI)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다음 위원회를 포함해 연내 2차례 추가 인하로 기준금리가 3.75%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하고 경제 전망에서 연내 2차례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