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와 록히드마틴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공항에서 열린 '2025 파리 국제 에어쇼'에서 전략적 협력분야 확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 등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양사 간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기존 협력사업 강화 뿐만 아니라 향후 미래 신기술 분야 협력 확대와 신규 사업기회를 공동으로 발굴하고자 하는 상호 협력을 목적으로 한다"며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산업간 동반자 관계로의 확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KAI는 록히드마틴과 미국 해군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UJTS)을 통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공동 마케팅 활동을 더욱 강화한다. 또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AI 기반 자율체계 △우주 △훈련체계 △MRO·성능개량 등 신기술 분야에 대한 사업 협력기회 발굴 등 사업화 활동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KAI는 지난 30년간 록히드마틴과 국방·항공우주 산업 분야에서 공동개발, 기술협력, 산업 파트너십 등을 진행하며 다양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KAI는 1990년대 F-16 면허생산을 시작으로 록히드마틴과 T-50 초음속 고등훈련기 공동개발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후 양사는 T-50과 FA-50 다목적 전투기를 글로벌 고객 요구와 시장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성능개량해 왔으며, 공동 마케팅 활동을 통해 수주를 가시화해 왔다.
강구영 KAI 사장은 "이번 록히드마틴과의 협력 확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동맹국에 대한 기존 훈련기·전투기 시장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록히드마틴과 고정익, 회전익, 유무인 복합체계, AI 기반 자율체계, 무인기 등 항공우주산업 전분야에서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역량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