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량 호출 기업 그랩의 필리핀 법인은 모든 차량이 전기차(EV)로 구성된 필리핀 최초의 온디맨드형 택시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필리핀 육상운송규제위원회(LTFRB)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았다.
‘그랩택시 일렉트릭’이라는 명칭으로, 현지 EV 택시 사업자와 제휴하여 운영되며, 기존 그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동일하게 차량 호출이 가능하다.
초기에는 메트로 마닐라 내 마카티, 타기그, 파시그, 만달루용, 파라냐케, 파사이 등 6개 도시에 한정해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승객과 운전기사들의 피드백을 수집할 예정이다. 연내에 다바오, 카가얀데오로 등 지방 도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랩 필리핀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최대 기업인 BYD의 필리핀 법인과 함께 지난해 6월 시범 사업을 실시했으며, 전기차 기반 택시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과 수익성을 확인했다. 그 결과, 환경적 이점뿐 아니라 비용 효율성과 유연한 확장성 측면에서도 EV 택시가 우수한 도시 교통 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이 도출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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