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는 사관생도 신분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육사 생도 1기와 2기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재조명하고자 기획됐다. 더불어 생도 1·2기는 국가보훈부가 매월 지정하는 이달(6월)의 ‘6·25전쟁영웅’에 선정돼 기념 특별전의 상징성과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서울 노원구 소재 육사에서 실시된 제막식에는 일곱 분의 참전 생도들을 비롯해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소형기(소장) 육군사관학교장, 엄기학 육군협회 부회장과 육사 생도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생도 1·2기를 포함한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전쟁영웅 감사패와 기념액자 전달 △기념 머플러 수여 △유물기증 △화랑의식 신라 화랑의 구국정신을 계승하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의식 △기념 특별전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꿈꾸다’에서는 당시 ‘생도 1·2기 모집 신문광고’와 ‘입교 명령지’ ‘입학 시험문제 및 답안지’ 등 육사 입학 과정과 학교에서의 훈련과 배움에 대해 전시해 이들의 청춘을 유추할 수 있게 했다. 2부 ‘지키다’에서는 당시 ‘북한군 전투명령 1호’와 ‘6월 26일 자 북한군 남침기사’ 등을 배치해 북한의 불법 침략을 강조했다.
3부 ‘새기다’에서는 끝내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들의 유해 발굴과정과 이들을 기억하기 위한 ‘전사자 명부·기념비·명예졸업증서·인터뷰 영상’ 등 관람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민수(대령) 육군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육사 생도 1·2기의 호국정신을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을 조국 수호라는 가치를 위해 목숨 바친 청년 영웅들을 기억하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