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부경대학교 조정부가 제51회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포함해 총 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조정 명문’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번 대회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8일까지 부산 서낙동강조정경기장에서 개최됐으며, 부경대 조정부(감독 이준철)는 1·2부 실외 경기와 실내조정 경기 전 부문에 걸쳐 고른 성적을 거뒀다.
1부 대회에서는 김영준·서정환 선수팀이 남자대학부 무타페어에서 1위를 차지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더블스컬과 쿼드러플스컬 부문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추가했다. 2부 대회에서는 혼성대학부와 여자대학부 경기에서도 입상하며 팀의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실내조정 부문에서는 김상원, 최근호, 김영준 선수가 나란히 1~3위를 기록하며 금·은·동메달을 모두 휩쓸었고, 단체전에서도 부경대 선수들이 1, 2위를 차지했다.
부경대 조정부는 지금까지 장보고기 전국조정대회에서 총 16회 종합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국 대학 조정계에서 가장 오랜 전통과 기량을 자랑하는 팀으로 꼽힌다. 지난해에는 1부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체육진흥원 신종대 원장은 “선수들과 지도자들의 꾸준한 노력과 훈련이 오늘의 결과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조정 무대에서 부경대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최근 선박 충돌과 좌초 등 해양 사고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상교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학계의 공동 대응이 부산에서 이뤄진다.
한국해양경찰학회, 한국해법학회, 한국도선사협회는 오는 13일 오후 1시, 국립부경대학교 미래관 소민홀에서 ‘2025 춘계공동학술대회’를 공동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해상교통 안전 확보를 위한 도선사와 해양경찰의 역할’을 주제로, 세 기관이 함께 해양 안전 정책 및 법적 과제, 현장 운영 전략 등을 공유하고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날 행사에는 3개 학회 회원은 물론 해상교통 및 해양법 전문가, 해경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돼 전문가 주제 발표와 지정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1세션에서는 전종해 도선사(전 인천항 도선사회장)가 ‘항만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도선사의 역할’을 발표하며, 권성원·황현구 변호사가 토론자로 나선다.
이어지는 2세션에서는 김주형 목포해양대 교수가 도선사의 민사책임을, 3세션에서는 김경락 제주대 교수가 형사책임을 각각 분석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박장호 해양대 주무관이 ‘해상교통안전법상 정선 및 회항’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한국해양경찰학회장 임석원 부경대 교수는 “해양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시점에서, 도선사와 해양경찰의 협력이 갖는 실질적 의미를 되짚는 학술적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 논의가 실무와 정책으로 이어져 해양사고 예방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립부경대학교 생물공학과 엄우람 교수 연구팀이 줄기세포 유래 재생치료소재 ‘엑소좀(exosome)’의 피부 노화 방지 작용 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며 국제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연구는 정세영 박사과정생과 박지영 석사과정생이 참여했으며, 관련 논문은 나노과학 분야 권위지인 'ACS Nano'(IF 15.8)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Stem Cell-derived Extracellular Vesicles in Skin Anti-aging Treatments’로, 항노화 기술에 대한 과학적 기반을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엑소좀은 줄기세포에서 유래한 나노입자 형태의 생물학적 물질로, 최근 미용 및 재생의료 분야에서 차세대 치료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 항노화 성분과 달리 주름 개선, 염증 억제, 피부 탄력 회복 등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이지만, 작용 원리가 명확하지 않아 그동안 임상허가와 제품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엄 교수팀은 210여 편의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해, 엑소좀이 피부 진피층 내 콜라겐 생성을 유도하고 산화스트레스 억제를 통해 노화 관련 변화를 효과적으로 막는다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특히 마이크로니들, 하이드로겔 등과 결합한 융복합 응용 방법도 함께 제안하며 기술 상용화 가능성도 함께 높였다.
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엑소좀의 작용 메커니즘을 명확히 정리한 첫 사례로, 향후 피부 미용뿐 아니라 다양한 피부 질환 치료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항노화 시장의 과학적 기반 확립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는 한국연구재단과 국립부경대학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