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투셀이 성공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가운데 뉴로핏과 지투지바이오가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
인투셀은 2015년 설립된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전문기업으로, 흥행에 성공하며 5월 23일 상장 첫날 공모가(1만7000원) 대비 95% 급등한 3만원 대에 거래됐다.
인투셀은 리가켐바이오의 ADC 핵심 플랫폼 '콘쥬올(ConjuALL)'을 공동 개발한 박태교 대표가 설립한 기업으로, ADC 링커 플랫폼 '오파스(OHPAS)'를 새롭게 개발했다.
암세포 내 특정 환경에서만 링커와 약물이 절단되며 항암 효과를 유도하는 구조로, 회사 측은 현재 글로벌에서 상용화된 '시나픽스'의 VC-PABC 플랫폼을 넘어서는 기술력으로 평가받고 있으고 설명했다.
인투셀에 이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게 될 뉴로핏과 지투지바이오는 각각 뇌 질환 진단·치료 인공지능(AI)과 약물전달기술 개발 전문 기업이다.
뉴로핏과 지투지바이오는 지난 2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승인을 획득했다.
뉴로핏은 빈준길·김동현 뉴로핏 공동 대표가 함께 2016년에 창업한 기업으로,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알츠하이머병을 비롯한 신경퇴행성 뇌질환 영역이다.
주요 플랫폼을 개발해 뇌 질환 진단부터 치료제 시장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지투지바이오는 이희용 대표가 2017년에 설립한 기업으로, 저분자 화합물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변경해주는 '이노램프(InnoLAMP)'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올해 1월에는 장기 지속형 주사 치료제(주사형 펩타이드 제형)를 개발하기 위한 제형 개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특히 치매와 정신질환, 당뇨, 비만 등 만성 질환 치료에 대한 장기지속형 의약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위축됐던 바이오 산업이 이번 최근 주요 기업을 중심으로 결실을 보이면서 긍정적 효과를 보이고 있다"라며 "기술이전 등에 이어 글로벌 협업 등이 강화되면서 국내 바이오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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