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크린 골프 제왕' 김홍택이 백송 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이번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김홍택은 8일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김홍택은 2위 양지호(최종합계 9언더파 275타)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2억원이다.
김홍택은 지난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1년 1개월 만에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통산 3번째 KPGA 투어 대회 정상이다. 특히 그는 신인이던 2017년 생애 첫 우승을 거뒀던 부산(동아회원권그룹 다이내믹 부산오픈)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기쁨을 더했다.
김홍택은 지난 4월 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연습 라운드 도중 허리를 둘러싼 근육이 미세하게 찢어져 기권했다. 이후 4개 대회에서 내리 컷 탈락하며 고전했다.
한동안 아이언 거리감을 찾지 못하던 김홍택은 지난 1일 신한투자증권 G투어 4차 대회에서 우승했다. 스크린 골프 대회 통산 15승 고지를 밟았다. 기량과 자신감을 회복한 그는 필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가며 이번 시즌 KPGA 투어 6번째 경기만에 정상에 섰다.
이번 대회에서 준우승만 거둬도 통산 상금 30억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김비오는 마지막 홀에서 실수를 범해 3타를 잃었다. 최종합계 8언더파 276타로 단독 3위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30억원 돌파까지는 1150만원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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