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경제부는 항공기 부품 제조사 한샹(漢翔)항공공업(AIDC)이 미국 국방부의 ‘사이버 보안 성숙도 모델 인증(CMMC) 레벨 2’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대만 기업이 동 인증을 취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경제부에 따르면 경제부와 수위발전부(數位發展部)의 지원 속에서 한샹은 미 국방부의 ‘공급업체 성능 위험 시스템(SPRS)’에도 등록됐다. 이는 한샹이 미 국방부의 공급망 요건을 충족할 수 있는 고도의 사이버 보안 역량을 갖추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보다 높은 수준의 국방 관련 수주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한샹은 드론 관련 단체인 ‘대만 우수 무인기 해외 비지니스 연맹(台湾卓越無人機海外商機聯盟)’의 대표로서,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국제 자율주행・무인 시스템 전시회 ‘XPONENTIAL 2025’에 동 연맹의 기업들과 함께 참가했다. 전시회에 개설된 대만관을 통해 20건 이상의 비지니스 상담이 이뤄졌으며, 10억 대만달러(약 48억 엔)를 초과하는 비지니스 기회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경제부는 “앞으로도 공공 자금 투입, 사이버 보안 강화, 해외 시장 개척 등 다양한 조치를 통해 대만 산업의 고도화와 국제화를 도모할 것”이라며 관련 산업을 2030년까지 400억 대만달러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함께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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