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용산을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서울시는 4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에서 서울 진출 설명회 ‘서울 포워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첨단산업 글로벌 기업, 벤처캐피털 등 현지 투자사 등 50여 개사가 참석한다.
시는 6일까지 뉴욕·로스앤젤레스 등에서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미래 비전과 입지적 강점을 소개하고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태평양 헤드쿼터(지역본부) 유치를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 뉴욕대학교 도시과학진보센터, 스마트시티 인증 전문기업 와이어드스코어를 찾아 스마트시티 조성 등 글로벌 기업 입주 매력도 제고 방안도 논의한다. 코트라(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에서는 첨단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현지 부동산 개발사․자산운용사와 면담도 진행한다. 하인즈, 브룩필드 자산운용 등 관련 글로벌 기업의 개발과 투자 사례를 참고해 특정 산업·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앵커 기업’ 유치 방안을 모색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2030년대 초반 1그룹 입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 하반기 기반시설 조성과 토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미국 방문에서 수집한 해외 사례, 투자자 피드백 등을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 전략과 연계해 토지공급 지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의 기반 조성에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 등 관련기관 협력과 거버넌스 구축, 기업 맞춤형 유치 전략 마련, 글로벌 홍보와 마케팅 전개, 법·제도 개선 사항 발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임창수 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미국 방문은 서울이 미래 글로벌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 전략을 마련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다지는 기회”라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적합한 유치 인센티브를 정교화하는 등 세계적 수준의 앵커기업이 서울을 찾아오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 6월 용산국제업무지구 글로벌 헤드쿼터 유치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했다. 이와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11월 한국에서 활동 중인 글로벌 기업 관계자 10여 명을 만나 용산 입주 기업에 지원될 각종 혜택과 비즈니스 경쟁력 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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