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찾은 이재명 "석탄발전소 폐쇄는 위기…재생에너지 전환은 기회"

  • "서·남해안, 풍력·태양에너지 보고(寶庫)"

  • "책임지고 새 직업 적응할 수 있게 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남지역 유세에 나선 25일 기지시 줄다리기의 고장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민편 대 기득권편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충남지역 유세에 나선 25일 기지시줄다리기의 고장 충남 당진시 당진전통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국민편 대 기득권편 줄다리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충남 당진 하면 떠오르는 게 시커먼 석탄발전소"라며 "죄송하지만, 석탄발전소는 국가 전체 차원에서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5일 오후 충남 당진시의 한 전통시장을 찾아 "글로벌 기업들이 RE100이라고 재생에너지로 생산되지 않는 제품은 사지 않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당진 석탄발전소를 2040년 전까지 폐쇄하는 것은 여러분에게 위기"라면서도 "대한민국 전체와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선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게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서·남해안은 풍력에너지와 태양에너지 등 재생에너지의 보고(寶庫)"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농사를 안 짓고 (사람들이) 떠나 버린 빈 곳이 많다"며 "여기를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논농사, 밭농사 짓는 것보다 태양광 받아 생산해 파는 게 몇 배 더 남는다. 그리고 논·밭 위에 태양광 발전하면서 농사를 지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공약인 에너지 고속도로를 언급하며 "이 과정이 매우 고통스럽지만, 이재명 정부가 할 수 있을 것 같나, 못 할 것 같나"라며 "정부가 책임지고 새로운 직업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전환을 해야 한다. 이게 바로 정부가 할 일이고 실제로 해야 하고,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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