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정치 고향' 부천 방문…"방탄독재 깨부술 것" (종합)

  • "어려움 많았는데 국회의원 3번 시켜줘"

  • 설난영 여사·딸 동주씨도 지원사격 나서

  • 의협·어린이집 등 찾아 현장 목소리 청취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기 광명시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부천을 찾아 "방탄 독재를 반드시 깨부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이날 오후 마지막 일정으로 경기 부천역에서 열린 '김문수를 키운 부천' 집중 유세 현장에 참석해 "저를 지켜주시는 것은 방탄조끼 방탄유리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라며 이같이 외쳤다.

김 후보의 정치 고향으로 통하는 부천역 일대는 이날 붉은 물결을 이뤘다. 붉은 옷을 입고 응원 물품을 든 지지자들은 후보 이름을 연호 하며 반갑게 맞이했다.

부인 설난영 여사와 함께 김 후보가 단상에 오르자 시민들의 환호가 터져나왔다. 김 후보는 몰려든 인파를 향해 연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현장엔 딸 동주씨도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후보는 과거를 회상하며 "처음에 부천에 1994년 3월 8일에 왔다. 지금부터 31년 전 부천 소사구에 김영삼 대통령이 '나가서 정치해 보라'고 해서 왔다"며 "(당시) 어르신들은 '자네는 3등이야 3등'이라고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내내 뛰어다녔다. 자유시장부터 불나면 불난다고 가고,  물난리 나서 반지하 침수되면 새벽에 쫓아가서 가구를 꺼내줬다"며 "계속 3등 하다가 투표하기 마지막 3일 전에 1등으로 올라섰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예상치 못하게 당선된 이야기를 풀어낸 그는  "15대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제일 뉴스가 됐다. 정말 어려움도 많았는데 여러분의 사랑으로 국회의원을 3번 시켜주시고 부천 역사상 경기도지사를 처음 뽑아주셨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또 "(제가) 경기도 역사상 처음으로 8년 동안 2번 도지사를 한 사람이다. 아직도 저밖에 없다"며 "오직 여러분 사랑 덕택에 오늘의 김문수가 있다. 은혜를 잊지 않겠다"며 큰절을 올리기도 했다.

김 후보 이날 역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저를 지켜주시는 것은 방탄조끼 방탄유리 아니라 바로 여러분"이라고 시민들을 치켜세우며 "민주 대통령이 되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을 '독재당'으로 규정하며 "이런 방탄 입법, 방탄 탄핵 이런 방탄 독재를 누가 막을수있냐"고 자신했다.

김 후보는 앞서 광명시 철산 로데오거리 유세 현장에서도 "절대 거짓말 안 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죄를 짓고 사기치는 사람은 방탄조끼, 유리, 입법도 지켜줄 수 없고, 반드시 국민 민심이 심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어린이집 등을 방문하며 해당 분야 정책 제안서를 건네받고 현장 애로 사항을 청취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의협은 김 후보에게 의료 환경 조성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 제안서를 전달했다. 한국어린이집 총연합회 광명시지회는 교사 대 유치원·어린이집 통합 명칭 사용의 조속한 추진 등을 골자로 하는 정책 제안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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