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전력망 안정성 강화 위해 540MW 규모 ESS 도입 추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13동 산업통상자원부. 2023.10.13[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산업통상자원부는 전력계통 부족 및 발전소 출력제어 해소를 위해 540MW 규모의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ESS는 재생에너지 전력생산 등이 많은 시간에 전력 수요를 초과하는 잉여전력을 저장한 후 수요가 높은 시간에 방전하여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다. 이를 통해 전력계통의 안정성을 높이고 출력제어를 줄일 수 있다.

앞서 정부는 2023년 8월 재생에너지 전력생산의 급격한 증가로 발전소 출력제어가 발생하는 제주 지역을 대상으로 65MW 규모의 ESS 도입을 위한 입찰을 진행했다. 다만 최근에는 내륙 지역에서도 전력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봄가을 중심으로 전력계통 부족으로 인한 출력제어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중앙계약시장 입찰을 통해 육지와 제주에 각각 500MW, 40MW 규모의 ESS를 도입할 방침이다. 이는 올해 2월에 확정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포함된 ESS 도입규모를 반영한 것이다.

이번 입찰은 지난 ESS 입찰 대비 규모가 8배 이상 대폭 확대되고 적용지역도 육지까지 확장됐다. 또 잉여전력 충전가능 시간도 하루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된다.

산업부는 "충전가능시간을 감안할 경우 실제 설치되는 ESS 용량은 육지 3000MWh, 제주 240MWh 수준"이라며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이번 ESS 도입을 통해 전력망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출력제어 빈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종 낙찰자는 가격요소와 함께 계통 기여도, 안전성 등 비가격요소를 종합 평가해 7월 중 선정된다. 입찰 세부내용은 ESS 중앙계약시장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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