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정책주로 넘어간 테마주, 공약별 관련 업종은?

 
사진아주경제
[사진=아주경제]

2025년 대선을 앞두고 주식 시장에서 테마주의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특정 대선 후보와 연관된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쳤다면 최근에는 정책과 공약에 따라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그간 급등하던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들은 조정을 겪고 있다. 이재명 후보 테마주로 분류된 상지건설은 지난 12일 4만6750원에서 이날 2만7800원까지 약 40% 급락했으며,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 역시 같은 기간 각각 24.8%, 29.1% 빠졌다. 김문수 후보와 연관된 평화홀딩스 역시 최근 4거래일간 46.4% 넘는 하락률을 기록했다. 대선 후보 관련 종목의 주가가 하락하는 것은 차익 실현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공약 테마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이 주목받으면서 증권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KRX증권 지수는 한달 새(4월 18일~5월 19일) 26.2% 올랐는데 이는 모든 KRX지수 중 수익률 1위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해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으며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최근 배당소득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한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KRX건설 지수 또한 한달 새 9.2% 뛰었다. 건설업종 대장주로 꼽히는 현대건설의 경우 같은 기간 18% 넘게 뛰었다. 이번 대선에는 여야 모두 부동산 공급 확대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백범 김구선생 묘역 참배 후 기자들에게 "수요 공급 원리에 따라 공급이 부족하면 공급을 늘리는 방식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정비사업을 활성화해 공급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재생에너지로 전환 등을 강조하는 공약들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들 역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대명에너지는 전 거래일 대비 29.82% 오른 2만49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4거래일간 60%가량 뛰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또한 전 거래일 15% 오른 데 이어 이날도 9.3% 올랐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선 이후에도 정책 실현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선 공약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