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이모저모] 지귀연 판사 룸쌀롱 의혹, '청담동 술자리' 데자뷰?

 

[사진=연합뉴스]

(앵커멘트) 더불어민주당은 사법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을 담당하는 지귀연 판사에게 '룸쌍롱 의혹'을 제기하며 법원의 감찰을 촉구했습니다. 박상우 기자입니다.

지난 15일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최근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을 한 지귀연 판사에 대해 "'수백 만원의 룸쌀롱 접대를 받고 다닌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치권에선 과거 김의겸 전 의원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떠올리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당시 김의겸 전 의원은 "윤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청담동 술자리에서 젊은 여성들과 노래를 부르고 술을 마셨다"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가짜뉴스로 밝혀졌습니다.

송국건 정치평론가는 두 의혹이 세 가지 면에서 비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송 평론가는 "첫째, 두 주장이 모두 제보 받은 사실이라는 점. 둘째, 극좌 유튜버와 협업을 했다는 점. 셋째, 국회의 면책 특권을 이용해 무책임하게 발언한 점"을 근거로 더불어민주당이 또 다시 터무니 없는 가짜뉴스로 사법부를 흔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쪽에선 "가짜뉴스라면 의혹을 제기한 자가 마땅한 책임을 지면 되는 것"이라며 "내란 재판을 담당한 판사의 비리 의혹인 만큼 법원이 나서서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추상적인 의혹"이라며 감찰 등 추가적 조치는 없다고 일축한 상황, 더불어민주당이 추가적으로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한 사진 증거들을 꺼내들지 세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BC 뉴스룸 박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