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국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소집해 당내 최연소(1990년생) 의원인 김 의원을 비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을 표결에 부쳤다. 자동응답시스템(ARS) 투표 결과 전국위원 795명 가운데 551명(투표율 69.3%)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찬성 491명(찬성율 89.1%)으로 가결됐다.
김 위원장 임기는 현 비대위 공식 임기인 다음 달 30일까지로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함께 6·3 대선 체제를 이끌게 됐다.
김 위원장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정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하고 있다. 그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당내 윤 전 대통령 탈당 요구에 대해 "많은 국민이 이번에 탄핵의 강을 국민의힘이 어떻게 넘어가느냐에 관심을 둘 것 같다"며 "이것을 넘어가기 위한 과정들을 이번 주 안에 다 끝내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이 판단할 문제"라며 "대통령 후보로 나선 제가 '탈당하십시오, 마십시오' 이런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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