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 선출을 두고 내홍을 겪고 있는 틈을 타 영남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색깔이 무슨 상관이 있겠나"라며 "여러분을 위해서만 일할 충직한 머슴을 고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경남 의령군의 전통시장에서 "국민을 위한 머슴으로 뽑혔으면 국민을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하는데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겨누는 그런 일이 있으면 안 되지 않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번 대선은 대한민국 내란을 극복하고 국민이 진짜 주인으로 존중받는 민주공화국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6월 3일이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찾아보니 여기도 제가 20%도 득표하지 못했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조금 다를 수 있나"라며 "색깔이 무슨 상관인가. 지역이 무슨 상관인가. 나를 등 따숩고 배부르게 만들어주고 희망 있는 세상을 만들어줄 유능하고 충직한 사람이면 되는 거 아니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이든 무슨 상관이냐"라며 "이번에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고, 이재명을 위해서가 아니고, 한덕수 선생을 위해서가 아닌 여러분을 위해, 여러분을 위한 선택을 하라. 그래야 여러분이 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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