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결렬..."합의 내용 없고 논의 진행조차 안돼" 外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오후 단일화 관련 회동을 진행했지만, 이견만 확인한 채 결렬되고 말았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반 가량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현대미술관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저녁 만찬을 함께하며 단일화에 대한 담판을 짓기로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만찬을 마친 후 한덕수 후보 측이 먼저 식당을 나와 대변인을 통해 간단한 질의응답을 진행한 후 퇴장했다. 이어 김문수 후보가 직접 백브리핑을 진행하면서 협상 결렬에 대해 밝혔다.
두 후보는 단일화 협상을 위한 추가 약속을 잡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이 이날 밤에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하거나 당 지도부와 만나는 일정은 현재까지 없으며, 다음날부터 정상적인 선거 일정 소화를 검토 중이다.
제적예정 의대생들 데드라인 직전 '전원 복귀'
무단결석으로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5개 의대 학생들이 전원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2회 연속 '학사경고' 누적 시 제적되는 충남대 의대 24학번도 학교로 돌아왔다.
7일 교육 당국과 각 대학 등에 따르면 한 달 이상 무단결석해 제적 예정 통보를 받은 순천향대, 을지대, 인제대, 건양대, 차의과대(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수업에 복귀했다.
을지대, 순천향대, 건양대 학생들이 지난 2일 수업에 복귀하거나 복귀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인제대와 차의과대 학생들도 이날 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각 의대는 지난 2일 학칙상 1개월 이상 무단결석할 경우 제적 처리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대상 학생은 순천향대 606명, 을지대 299명, 인제대 557명, 차의과대 190명, 건양대 264명이다.
美 환율 압박에 원·달러 6개월 만에 최저치…"1300원 초반 간다"
미국과 중국 간 스위스 회담 예정 소식과 대만달러 강세 용인설에 원화 가치가 급격히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도 반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향후 미국이 관세협상 카드로 상대국에 통화 절상을 요구하고 달러 약세가 지속된다면 연중 원·달러 환율이 133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7.3원 내린 1398.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25.3원 하락한 1380.0원에서 출발해 지난해 11월 6일(1374.0원)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중 대만달러 가치가 하락하고 달러화 강세, 저가 매수 유입 등에 환율은 다시 1400원 가까이 올라섰다.
바티칸, 특별 미사로 콘클라베 일정 본격 개시
로마 카톨릭의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일정이 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7일 오후 5시) 시작된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의 특별 미사와 함께 본격 막을 올렸다.
'프로 엘리겐도 로마노 폰티피체(로마 교황 선출을 위하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이 특별 미사는 콘클라베의 시작을 알린다. 미사는 추기경단의 장엄한 입장 행렬로 시작된다. 추기경들은 성 베드로 대성당을 지나 제대를 향해 천천히 행진하며, 차례로 입을 맞춘 뒤 각자 지정된 자리에 착석한다.
미사의 마지막 의식에서는 133명의 추기경 전원이 교황 선출에 대한 영원한 비밀을 맹세하며 단체 선서와 개인 선서를 진행한다.
고개 숙인 최태원 회장 "대규모 비용에도 AI 투자는 계속"
SK텔레콤(SKT)이 유심(USIM) 해킹으로 인한 번호 이동 고객의 '위약금 면제'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자칫하면 수조원 단위의 손실로도 이어질 수 있어 현 경영진의 배임 문제가 불거질 수 있고 가입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어서다. 7일 서울 중구 SKT T타워에서 열린 유심(USIM) 해킹 관련 일일브리핑에 참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번호 이동 고객의 위약금 문제는 타 이용자와 형평성 문제, 법적 문제 등을 같이 검토해야 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SKT 이사회가 이 상황을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 멤버가 아니다 보니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희섭 PR 센터장도 "고객 형평성과 재무적인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방침이 정해지면 다시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같은 날 국회입법조사처는 '통신사 해킹 사고 사후 대응의 문제점과 입법 과제' 보고서에서 "이통사 해킹 사고는 신원 인증 정보가 유출돼 금융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유심 무상 교체 △추가 인증 서비스 제공 △번호 이동 원하는 고객에 대한 위약금 면제 등을 법제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