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10일부터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025 세계인권기구연합(GANHRI)'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20%를 초과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에서 인권위는 10일에는 노인 인권을 주제로 한 제58차 인권이사회 부대행사이자 2025 GANHRI 연례회의의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13일엔 GANHRI 고령화실무그룹 의장 자격으로 제네바에서 상반기 회의를 3년 만에 대면 회의로 주관했다.
10일 안 위원장은 GANHRI 고령화실무그룹 의장 자격으로 대한민국, 슬로베니아, 필리핀, 조지아 유엔 대표부 등과 공동으로 GANHRI 연례회의 및 제58차 인권이사회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선두에 선 국가인권기구: 노인권리협약의 진전을 위한 정부와 시민사회단체와의 협력 강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부대행사에는 국가인권기구, 여러 제네바 대표부, 그리고 시민사회단체 등 약 120명이 참석했다.
안 위원장 및 클라우디아 말러(Claudia Mahler) 유엔 노인인권독립전문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국가인권기구, 정부, 인권 시민사회단체들이 노인 권리협약 성안의 필요성과 역할을 논의됐으며, 협약 성안 과정에서 국가인권기구를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강조했다.
부대행사는 아니타 피판(Anita Pipan) 슬로베니아 주제네바 대표부 대사의 폐회사로 마무리됐다.
13일엔 국제콘퍼런스센터제네바에서 열린 GANHRI 고령화실무그룹 회의는 2022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된 대면 회의다. 인권위는 의장기구로서 회의를 주관했다.
한국을 포함한 폴란드, 조지아, 필리핀, 엘 살바도르, 이집트 등 6개 고령화실무그룹 회원기구들과 GANHRI 사무국, 유엔 노인인권독립전문가, 세계노인인권단체연합(GAROP)이 참여한 이번 회의는 18개의 참관기구가 참가했다.
이 회의에서는 제58차 유엔 인권이사회 상정 예정인 결의안에 대한 논의를 포함해 노인 인권 증진 및 발전을 위해 국가인권기구들이 유엔 인권이사회 체계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이 이야기됐다.
한국 인권위는 GANHRI의 회원기구이자 GANHRI 고령화 실무그룹 의장기구다. 국가인권기구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협력을 활발히 하고, 노인 인권 의제 논의를 선도하며 국제사회에서 모범적인 국가인권기구의 역할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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