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난달 출시한 '원비즈 데이터론'의 지원 규모를 최대 3조원으로 확대한다.
우리은행은 지난 10일 디지털공급망 플랫폼인 '원비즈플라자' 이용 고객사들과 함께한 간담회에서 원비즈플라자를 통한 협력 및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이날 원비즈플라자 회원사 최대 1만여 판매기업에 필요 자금을 공급해 공급망 금융지원을 기존 3000억원에서 최대 3조원까지 늘린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원비즈데이터론은 납품 전 생산 단계에서 채권양도 없이 더 빠르게 소요자금을 지원하는 상품이다. 업체당 한도는 최대 3억원이다.
이번 행사는 원비즈플라자 고객사의 의견을 수렴해 현재 구축된 기능들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참석기업의 한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모두 공감하지만 비용, 기간 등의 부담으로 쉽지 않은 과제였던 게 사실"이라며 "원비즈플라자를 통해 무상으로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마련할 수 있었고, 생산 시점부터 금융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원비즈플라자는 중소기업 디지털 전환뿐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 및 경영지원·복지서비스로 영역을 확대해 중소기업에 큰 힘이 되는 상생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은행은 이날 SK엠앤서비스, 특허법인 도담과 새롭게 제휴 협약을 맺었다. 이들은 건강검진 서비스와 특허 비용 지원 등 중소기업을 위한 특화서비스를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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