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전산망 마비' 재발 방지…예산 1186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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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교 기자
입력 2024-09-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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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행정서비스 장애 예방을 위해 11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디지털행정서비스 장애 예방을 위한 예산에 1186억원을 반영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내년 예산안에 대해 지난해 행정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대책'의 이행에 중점을 두고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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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후장비 교체 예산 전년비 30% 늘어

  • 장애관리 범정부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전시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입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디지털행정서비스 장애 예방을 위해 118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그간 행정전산망 장애의 원인으로 꼽혔던 노후 장비 교체와 더불어 범정부 컨트롤타워 기능 강화, 장애 발생 시 신속 복구 시스템 구축 등에 쓸 예정이다.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범정부 정보자원의 효율적 구축과 안정적인 운영·관리 등을 위해 내년 예산안에 5559억원이 반영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대비 375억원(7.2%) 증가한 규모다. 센터 완공으로 사업이 축소되는 대구·공주센터 예산을 제외하면 679억원(14.2%) 늘었다.

특히 디지털행정서비스 장애 예방을 위한 예산에 1186억원을 반영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내년 예산안에 대해 지난해 행정전산망 장애 재발 방지를 위해 마련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대책’의 이행에 중점을 두고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노후 장비 교체 예산으로 1096억원을 책정했다. 지난해 대비 251억원(30%) 증가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래 사용해 장애 발생 비율이 높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장비 교체에 981억원을 배정했다. 또 장애 발생 시 모든  행정·공공기관에 영향이 있거나 다수의 대국민 행정서비스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국가정보통신망 네트워크 장비 등 공통 장비를 교체하는 데 115억원을 편성했다.


범정부 장애 관리 컨트롤타워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 60억원도 반영했다. 장애 위험징후의 상시 감시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 미입주한 행정·공공기관의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통합관제시스템 고도화 등 디지털상황실 인프라도 보강한다. 또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복구와 재발 방지를 지원하기 위해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정보시스템에 대한 구조진단과 기술지원 예산을 신설했다.

마지막으로 장애 발생 시 즉시 가동할 수 있는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30억원을 새로 배정했다. 지진·화재 등 각종 재난·재해는 물론 장애 시에도 시스템이 별도의 서비스 중단 없이 가동되도록 ‘다중 지역 동시 가동 기반 재해복구체계’를 도입할 예정이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내년 인프라 구축과 시범 운영을 거쳐 효율성과 안정성을 검증한 뒤, 2026년부터 기존의 서버 기반 재해복구시스템을 다중지역 동시 가동 기반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내년 예산을 행정안전망 개선 종합대책의 차질 없는 이행에 중점 투입해 국민이 디지털정부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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