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동해안 최전선에서 완벽한 해안경계작전태세를 확립하고 있는 육군 제23경비여단의 심기영 중위 소초장과 김동규 중사 감시반장, 윤준서 일병 감시장비운용병이다.
특히, 모두가 잠든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상황전파와 조치, 현장 출동 등 낮과 다름없는 완벽한 임무완수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켜냈다는 점에서 귀감이 되고 있다.
해안소초에서 열영상감시장비(TOD, Thermal Observation Device)를 이용해 영상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던 윤준서 일병의 눈에 해변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서 있는 사람 형태의 열점이 포착된 시간은 5월 26일 새벽 1시 8분께이다.
새벽 시간대 바닷가를 바라보며 혼자 서 있는 모습을 예사롭지 않은 상황으로 판단한 윤 일병은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예의주시했다. 그러던 중 약 9분 후인 새벽 1시 17분경, 바닷가와 모래사장이 맞닿아 파도가 부서지는 위치에 위험하게 누워있는 모습이 확인되었다.
윤 일병은 즉시 감시반장인 김동규 중사와 소초장인 심기영 중위에게 보고했다. 감시반장과 소초장은 대대에 상황을 보고하고, 인접 소초에도 공유했다. 상황을 접수한 대대는 속초해양경찰서 예하 주문진파출소와 119구급대에 이러한 내용을 전파하는 동시에 중대장과 기동타격대를 현장으로 출동시켰다.
출동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기동타격대는 해양경찰과 함께 여성의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며 구조를 지원했다. 구조될 당시 여성은 호흡과 맥박 등 건강상 특이사항은 없었고,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다. 구조된 여성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단에서는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단계에서부터 예의주시하고, 신속한 보고 및 초동조치로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살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윤준서 일병에게 표창과 부상을 수여했다.
윤준서 일병은 “감시장비운용병의 역할은 평소와 다르거나 의심이 가는 부분은 즉각 보고하여 초기 단계부터 최적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 이라며 “완벽한 해안경계작전이라는 임무의 중요성과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지킨다는 군인으로서의 사명감을 되새기며 앞으로도 완전작전에 진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육군 23경비여단는 해안 경계 작전 중에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이다. 이번 사건을 통해 군인들의 헌신과 책임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시민들의 안전과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군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훈련은 강원자치도지사가 지역통합방위본부장으로 강원권역 민·관·군·경·소방 등 국가방위요소를 통합하여 전·평시 후방지역 통합방위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실시하는 훈련이다.
화랑훈련은 해안으로의 침투상황, 국가중요시설 및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상황, 피해 발생에 따른 피해복구훈련 등 다양한 상황을 부여하여 진행될 예정이다. 훈련기간에 실제 병력 및 장비가 이동함에 따라 소음과 교통혼잡 등 다소 불편이 따를 수 있으므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육군 제23경비여단은 군에 부여한 국토방위의 사명을 마음속에 새기고, 실전적인 훈련을 통해 임무수행능력을 검증 및 배양하며,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훈련기간 동안 군사 및 국가 중요시설의 위치를 물어보거나 거동이 수상한 인물을 발견할 경우,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서 또는 국번 없이 1338번으로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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