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병물아리수 100% 재생 플라스틱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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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소희 기자
입력 2024-06-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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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아리수'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생산한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 원료를 사용한 밸브, PE 관, PVC 관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의 생산은 정부와 세계 도시보다 훨씬 앞선 순환경제의 모범 사례"라며 "적극적인 재활용 방안을 추진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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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 목표인 30%보다 앞선 시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9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중구 서울시청 전경. 2023.09.19[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시가 '아리수'를 100% 재생 플라스틱으로 만든 페트병에 담아 생산한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시는 30%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해 만든 페트병에 아리수를 담아 공급해왔는데 이 비율을 100%까지 올렸다.

페트병 제작에 쓰는 플라스틱 사용량도 19g에서 14g으로 줄인다. 무(無)라벨에 제조 일자 인쇄를 위한 잉크도 쓰지 않는다. 

'병물 아리수'는 비매품으로 수돗물이 끊기거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를 대비해 식수로 쓰기 위해 민방위대피소 등에 비치됐다. 올해 350ml 45만병, 2ℓ 20만병 등 총 65만병 생산할 계획이다.

시는 서울시의 대표성과 특징을 알리기 위해 뚜껑을 서울색인 '스카이 코랄'로 바꾸고, 시각장애인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점자 표기를 추가했다.

폐플라스틱 약 16t을 재활용해 이전 대비 17t CO2eq(이산화탄소 환산량)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다만 단가는 350ml 기준 288원으로 새 플라스틱 페트병(110원)보다 높다. 어용선 서울시 아리수본부 생산부장은 "재생 100% 병물 아리수 예산은 2억6000만원 정도"라며 "재활용 원료 사용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예산 낭비는 아니다. 단가도 점차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도는 세계적으로도 한발 앞선 정책이라고 시는 자평했다. 환경부와 유럽연합(EU)의 재생 원료 사용 목표는 2030년까지 30%다.

시는 상수도 시설물에도 재생 원료를 사용한 밸브, PE 관, PVC 관 등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한영희 서울아리수본부장은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병물 아리수의 생산은 정부와 세계 도시보다 훨씬 앞선 순환경제의 모범 사례"라며 "적극적인 재활용 방안을 추진해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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