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티웨이의 '눈부신 외출2'...순직소방관 부모님 15명, 마음치유 여행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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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규홍 기자
입력 2024-04-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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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직소방관의 부모님을 초청해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행사인 '마음치유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여행은 지난 1998년 10월 1일 대구 금호강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김기범 소방관의 부친 김경수님을 포함해 총 10가족 15분의 부모님이 참여한다.

    일정이 시작되는 첫날과 마지막 날 각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는 유가족이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여행 일정 동안 자원봉사자를 지원하여 부모님들께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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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청, 지난해 이어 올해도 순직소방공무원 부모님 마음치유여행 추진

  • 10가족 15명, 1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여행...공감과 소통의 시간

  • 같은 아픔 공유하며 서로의 상처 보듬어…'소방가족'으로 연대

소방청
소방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음치유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 [사진=소방청] 
소방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순직소방관의 부모님을 초청해 아픈 마음을 달래주는 행사인 '마음치유 여행' 행사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청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순직자 부모님 15분(10가족)을 모시고 일본 여행을 떠난다. 해당행사는 지난해 티웨이와 유가족 비영리법인 (사)소방가족희망나눔의 후원으로 처음 시작됐다.

'순직자 부모님 마음치유여행: 눈부신 외출'으로 명명된 행사는 같은 아픔을 가진 순직소방대원의 부모님들이 서로 유대감을 쌓으며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성 있는 위로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여행은 지난 1998년 10월 1일 대구 금호강에서 여중생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을 수색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고(故)김기범 소방관의 부친 김경수님을 포함해 총 10가족 15분의 부모님이 참여한다.  
 
이번 여행에는 지난 2020년 7월 31일 전남 피아골 계곡 급류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 순직한 고(故)김국환 소방관, 2021년 6월 30일 울산 상가화재 진압 중 순직한 고(故)노명래 소방관, 2017년 9월 17일 강릉 석란정 화재진압 중 순직한 고(故)이호현 소방관의 부모님과 2014년 7월 17일중 헬기사고로 순직한 고(故)안병국 소방관, 2011년 12월 30일 구급 환자 이송 중 순직한 고(故)박진호 소방관, 2014년 6월 23일 혈관 육종암 투병 중 순직한 고(故)김범석 소방관, 2012년 7월 20일 유리공장 내 물탱크에 빠진 익수자 구조 중 순직한 고(故)김인철 소방관, 2005년 10월 13일 경북 칠곡군 단란주점 화재현장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故)김성훈 소방관, 1997년 11월 15일 식품공장 저장탱크에서 작업 중 쓰러진 근로자 4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김경오 소방관의 부모님까지 모두 15분이다. 

일정이 시작되는 첫날과 마지막 날 각 시도 소방본부와 소방서는 유가족이 공항까지 안전하게 이동하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사단법인 소방가족희망나눔은 여행 일정 동안 자원봉사자를 지원하여 부모님들께 불편한 점은 없는지 세심하게 살핀다. 

지난 달 12일 순직 유자녀의 학업 지원을 위해 아들의 이름으로 '소방영웅 김기범 장학기금' 5억을 기탁하신 고(故)김기범 소방관의 부친 김경수님은 "나이 들고는 같이 갈 자식이 없다 보니 해외여행은 엄두도 못냈는데, 나이도 많고 몸도 불편한 나까지 챙겨서 여행을 같이 간다고 하니 안심도 되고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번 여행은 '눈부신 외출 2'로 제작되어 오는 5월 가정의 달에 소방청 공식 유튜브(소방청TV)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순직소방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온라인추모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남화영 소방청장은 "동료를 잃은 슬픔을 가족을 잃은 슬픔에 비할 수는 없겠지만 이렇게라도 함께 했던 동료를 기억하고, 예우하고자 하는 마음이라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소방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을 항상 기억해주시고, 남겨진 가족분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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