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주주, 일본제철과 합병 승인...바이든·트럼프 "합병 반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다인 기자
입력 2024-04-13 17:03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US스틸 주주들이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합병에 난항이 예상된다.

    US스틸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설정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에 소재한 US스틸 에드가 톰슨 공장 사진연합뉴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브래독에 소재한 US스틸 에드가 톰슨 공장 [사진=연합뉴스]

US스틸 주주들이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을 승인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어 합병에 난항이 예상된다.
 
US스틸은 1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일본제철과의 합병안이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US스틸에 따르면 임시주총에서 전체 보통주 발행량의 71%가 표결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98%가 합병에 찬성 의사를 표명했다. 데이비드 버릿 US스틸 최고경영자는 이날 주총 승인 후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는 이번 거래가 설득력 있는 근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주주들도 인식하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날 주총의 합병안 통과는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이 US스틸을 141억달러(약 19조5천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20% 넘게 올랐다가 바이든 대통령이 인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상승 폭의 상당 부분을 반납한 상태다.
 
주주의 합병 승인과 별개로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안보 우려 심사를 통과해야 양사 합병이 종결될 수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CFIUS의 안보 우려 심사가 수개월은 걸려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결정이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정치권은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일본제철의 인수에 반대하고 있다. 이는 US스틸 본사가 있는 펜실베이니아주를 비롯해 노조의 영향력이 강한 '러스트 벨트'(쇠락한 공업지대) 지역 표심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개최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대해 "노동자와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기존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즉시, 무조건 막을 것"이라며 합병 반대 입장을 내비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