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號 우리금융지주, 올해 '3조 클럽' 재진입 기대감…M&A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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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지 기자
입력 2024-04-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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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순이익이 증가하며 '3조 클럽'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올해 순이익 3조원을 넘길 경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모두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주요 지주사별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 4조9053억원 △신한금융 4조7834억원 △하나금융 3조7433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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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순익 3조1223억원 전망…상반기 증권업 등 비은행 확대

 
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지주가 올해 순이익이 증가하며 ‘3조 클럽’에 재진입할 전망이다. 올해 취임 2년차를 맞은 임종룡 회장의 인수·합병(M&A)을 통한 비은행 부문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에 따른 비용 부담 확대 역시 무난히 극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올해 3조1223억원의 순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순이익 2조5167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한 성적을 낸 바 있다. 2022년 3조1693억원의 순이익으로 사상 처음 이른바 ‘3조 클럽’에 들어갔지만, 1년 만에 재진입에 실패한 셈이다.
 
올해 순이익 3조원을 넘길 경우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 모두 3조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주요 지주사별 올해 순이익 추정치는 △KB금융 4조9053억원 △신한금융 4조7834억원 △하나금융 3조7433억원 등이다.

특히 임 회장의 비은행 부문 사업 확대 전략이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기대다.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만큼 연내 비은행권의 M&A 결론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포스증권 인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고, 상반기 안에 증권업 진출을 구체화한다는 목표다.
 
비은행 사업 확대는 우리금융의 최대 숙원과제 중 하나다. 지주의 전체 순이익 가운데 은행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99.9%로, 과도한 의존도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주요 금융지주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부문에 대한 의존도는 2022년 92.1%였지만, 지난해 7.8%포인트 더 올랐다. 사실상 우리은행의 실적이 부진해지면 지주까지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의미다.
 
임 회장이 올해 성과를 내야 하는 경영 2년차라는 점에서도 3조 클럽 재진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 3조원을 회복한다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홍콩H지수 ELS 이슈를 무난하게 극복하면서도 취임 당해인 지난해 줄었던 순이익을 만회하게 된다.

홍콩H지수 ELS는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판매잔액이 415억원으로,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가운데 가장 규모가 작았던 점이 비용 부담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투자자 손실률 50%, 손실 배상 비율 40%를 가정했을 때 우리은행의 올해 상반기 배상금은 50억원가량이 될 것으로 금융권은 보고 있다. 배상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의 예상액 9545억원의 0.5%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잔액이 상대적으로 적어 올해 1분기 반영할 충당금도 소규모일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실적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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